제주 버스요금 인상 철회 촉구… “이동권 보장해야”

제주 버스 요금 인상 추진에 제주녹색당이 교통 공공성이 우려된다며 인상 철회를 촉구했다.

▲ 제주녹색당, 버스 요금 인상 철회 현수막.ⓒ제주녹색당

제주도는 이달 중 제주특별자치도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결과가 나오는 데로 버스 요금 인상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1200원인 제주 버스 기본요금은 1400원에서 최대 1700원까지 인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감행된 버스 노선 감축에 이어 요금 인상까지 추진되면서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녹색당은 10일 논평을 내고 “버스는 자가용이 없는 도민들에게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이며, 단순한 요금 인상은 교통의 공공성을 훼손하는 결과를 낳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요금 인상은 적자 해소를 위한 임시방편에 불과하며, 실질적인 서비스 개선 없이 요금만 올리는 조치는 오히려 이용자를 줄이고, 대중교통 기반을 위협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도민의 경제적 여건과 이동권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며 "제주도가 공청회와 도의회의 의견을 수렴해 요금 인상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녹색당은 “기후위기 시대 대중교통은 시민의 복지이자 권리이며, 제주가 자가용 없이도 살 수 있는 도시로 변화해야 한다”면서 무상교통 도입과 대중교통 중심 도시로의 전환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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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제주취재본부 현창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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