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지역축제가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축제로 거듭날 전망이다.
부산시는 이번 달부터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축제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오는 14일까지 사업에 참여할 구·군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축제 지원사업은 구·군이 지역축제장에서 다회용기 등 재활용할 수 있는 물품을 사용해 탄소배출을 줄이고 쓰레기 없는 축제 환경을 조성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친환경 축제 실행 가능성과 지원 필요성 등을 평가해 10개 내외의 구·군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구·군에는 지역축제장 다회용기 도입과 활성화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한다.
지원 내용은 다회용기 도입에 필요한 비용과 개인 다회용기(텀블러 등) 이용 시 인센티브 비용의 일부다.
시는 선제적으로 오는 5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화명생태공원에서 개최되는 ‘2025년 부산 밀 페스티벌’에서 다회용기를 도입한다. 밀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미식 축제인 부산 밀 페스티벌은 일회용품 사용이 많아 다회용기 도입의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재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친환경 축제가 지역축제의 품격을 높이고 차별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구·군과 함께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제를 만들어 탄소중립 시대에 글로벌 도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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