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기대 예술공원' 자문위원에 세계적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 합류

21세기 다빈치로 불려...본격적인 사업 추진 앞두고 전문가 의견 청취

부산시가 이기대에 추진 중인 예술공원 조성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세계적인 유명 건축가가 포함된 자문위원회를 운영한다.

부산시는 11일 오후 1시 30분 시청 대회의실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이기대 예술공원 기본 로드맵 실행력 제고를 위한 첫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자문위원회는 이기대 예술공원 조성 계획과 운영에 대한 자문, 숲속 갤러리 참여 작가 자문 및 적격심사, 아트 파빌리온 등 참여 작가 추천 등의 역할을 한다. 이번 회의는 본격적인 이기대 예술공원 추진을 앞두고 각 분야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토론하기 위해 마련됐다.

▲ 박형준 부산시장과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 ⓒ부산시

특히 이번 이기대 예술공원 자문위원회에는 21세기 레오나르도 다빈치로 불리는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을 비롯한 건축, 디자인, 미술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시는 이번 자문위원회에서 제안된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국내외 전문가와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세계적 수준의 이기대 예술공원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시는 이기대공원에 '자연 속 문화 1번지 예술공원 조성'을 목표로, 3대 거점(국제 아트센터 영역, 바닷가 숲속 갤러리 영역, 오륙도 아트센터 영역) 최고급(하이엔드) 문화·관광 플랫폼을 조성할 계획이다.

세계적 수준의 조형물이 전시될 국제 아트센터 영역의 아트 파빌리온은 2025년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대행용역업체를 선정한 후 작가 및 작품 공모·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 2026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바닷가 숲속 갤러리 영역에는 국내외 거장 전시관을 6~7개 이내로 유치 조성해 ‘오륙도 아트센터’와 ‘국제 아트센터’를 매개하는 역할을 하도록 한다.

예술공원의 관문인 오륙도 아트센터 영역에는 옛돌 스트리트, 목조 전망대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오륙도 일원 자연마당 주변에는 일본에서 환수한 석조유물을 포함한 65점을 ‘우리옛돌문화재단’ 천신일 이사장으로부터 기증받아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석조유물을 설치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토마스 헤더윅은 "전세계적으로 자연이 위협받고 있는데 자연과의 통합, 자연보호만이 이기대 공원을 센세이셔널한 멋진 지역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부산의 자연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중요한 이 프로젝트를 달성해 나가기 위해 저희 측에서도 최대한 많은 지원과 노력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기대의 차별화된 콘텐츠가 국내외 정상급 작품 등과 어우러진 세계적인 예술공원이 될 수 있도록 일관된 계획 아래 긴 호흡으로 투명하게 조성해나갈 것”이라며 “이기대에서 시작한 공공예술 혁신의 파동이 시 전역으로 퍼져 글로벌 허브도시로 크게 나아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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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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