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자박물관, 지역 문화유산 특성화 교육 종료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자박물관이 지난달부터 경기 광주시 도곡초등학교에서 시범운영한 '지역 문화유산 특성화 교육'을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경기도자박물관 교육사업의 하나인 '지역 문화유산 특성화 교육'은 초등학교 정규 교과와 연계해 지역 문화유산과 도자문화를 중심으로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사업이다.

▲지역 문화유산 특성화 교육 현장 ⓒ한국도자재단

올해 처음 진행한 이번 교육에는 도곡초교가 참여한 가운데 5학년 15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총 12회에 걸쳐 이뤄졌다. 만족도 조사 결과 100점 만점 중 93.3점을 기록하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교육은 △백두산 흑요석으로 제작한 석기가 출토된 ‘삼리 구석기 유적’ △빗살무늬토기를 만들어 사용하던 ‘신대리 신석기 유적’ △1600년 전의 ‘백제시대 마을유적’ △조선시대 왕실용 최고급 백자를 생산하던 ‘가마터 유적’ 등 경기도 광주 지역 문화유산과 초등학교 교과의 역사, 인문, 지리, 인물 등이 연계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경기도자박물관 전문 교육사들이 도곡초를 직접 방문해 광주 지역 선사시대 문화유산과 당시 생활모습에 대해 알아보고 신석기시대의 빗살무늬 토기를 직접 제작해보는 체험 프로그램과 초등학생들이 해당 유적지를 직접 방문해 빗살무늬 토기에 쌀, 고구마, 밤, 메추리알 등을 넣고 직접 음식을 조리해보는 ‘우리고장 문화유산 탐방 프로그램’이 참여 학생의 큰 호응을 얻었다.

금거웅 도곡초등학교 5학년 1반 담임 교사는 “이번 경기도자박물관과 함께 한 신석기 토기 만들기 활동과 토기에 요리 만들어 먹기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현재 우리가 얼마나 윤택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가 하는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특히 우리 마을에 있는 삼리 구석기 유적과 신대리 신석기 유적에 대한 이론 수업 및 현장 탐방을 통해 학생들이 마을 향토사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우리가 살고 있는 마을에 대한 자부심도 고취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앞으로 학생들에게 이런 기회가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재단은 올해 교육 성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광주시 내 모든 초등학교로 점차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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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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