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학교운동장’으로 학생 체력·인성교육↑

경기교육청, 안산 송호고에 전국 최초 다목적 체육시설과 공원 등을 결합한 형태 학교 운동장 개장

지역주민에 개방해 공공 공간 역할도 담당

▲1일 개장한 경기 안산 송호고등학교의 ‘스포츠공원형 미래형 운동장’ 모습. ⓒ경기도교육청

"교육은 학교가 중심이지만,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가야 학생들에게 더 넓고 다양한 깊이 있는 교육을 펼칠 수 있고 지역사회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1일 경기 안산 송호고등학교에서 열린 ‘스포츠공원형 미래형 운동장’ 개장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2024 경기형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송호고의 ‘스포츠공원형 미래형 운동장’은 학생의 건강 체력 증진을 목표로 기존의 모래형 운동장을 풋살구장 및 농구장 등 다양한 체육 종목을 운영할 수 있는 다목적 구장으로 조성됐다.

전국 최초로 학교 운동장을 다목적 체육시설과 공원 등을 결합한 형태로, 학생들의 체육활동 외에도 송호정과 솔못정 및 나눔정 등 심리적·정서적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야외 공간도 마련됐다.

특히 지난 2022년 12월 안산시와 안산교육지원청이 체결한 ‘학교시설개방 활성화 업무협약’에 따라 학생들의 이용 시간 외 방과 후 또는 주말에는 지역주민들에게 개방돼 공공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앞서 송호고는 35학급이 운영되는 학교 여건상 여러 학급의 수업이 운동장에서 진행될 경우 공간 분리가 되지 않아 다양한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송호고는 도교육청에서 15억여 원을 지원받아 4306㎡ 규모의 기존 운동장을 멀티 융합형 스포츠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운동장 내 조성된 풋살장의 인조잔디는 안산시와 안산교육지원청의 지원을 받아 설치될 수 있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일 개장한 경기 안산 송호고등학교의 ‘스포츠공원형 미래형 운동장’을 둘러보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이날 미래형 운동장 곳곳을 둘러본 임 교육감은 "송호고의 미래형 운동장은 학생들이 즐겁게 수업하고 인성도 키우는 다목적 복합공간으로, 많은 학교에 널리 확산하기에 안성맞춤인 좋은 시설"이라며 "특히 학교는 누구도 들어올 수 없는 견고한 성이 아닌,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공간이 돼야 하는 만큼, 오늘 개장한 미래형 운동장이 지역주민에게 개방되는 공유학교로 운영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미래형 운동장의 좋은 사례가 다른 영역으로 더 확산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협력해 힘을 모으고, 경기교육도 새로운 미래교육의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개장식에는 임 교육감을 비롯해 이민근 안산시장과 김태훈 안산교육지원청 교육장, 이광종 안산시체육회장 및 허숭 안산시도시공사 사장 등이 참여해 미래형 운동장 시설을 살펴보고, 체육 과목의 공개수업을 참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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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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