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양정여고 2학년 학생들의 특별한 '진로별 이슈 탐구'

경기 이천양정여자고등학교 2학년 4반 학생들의 '진로별 이슈 탐구 프로젝트' 결과에 대한 포스터 발표가 눈길을 끈다.

31일 이천양정여고에 따르면 학생들은 지난 9월 초 자신이 희망하는 진로 계열별로 모둠을 조직하고 그 분야에서 현재 어떤 이슈가 있는지 뉴스와 신문기사 검색을 통해 탐색했다.

▲ '진로별 이슈 탐구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천양정여자고등학교 2학년 4반 학생들이 자신들이 연구해 발표한 포스터를 소개하고 있다. ⓒ 이천양정여고

학생들은 이를 토대로 관심사에 따라 다양한 탐구 주제를 선정하고 두 달간의 탐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신뢰성 있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문헌 연구는 물론 설문조사, 심층 면담 등의 연구 방법을 활용했다. 학생들은 진로 교사의 지속적인 지도와 피드백을 받으며 연구의 질을 높이고자 노력했다.

그리고 해당 프로젝트는 지난 29일 최근 학회에서 유행하는 학술 발표 유형인 포스터 발표 형식으로 연구 결과를 서로 공유했다.

'사이버렉카는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로 탐구를 수행한 진시아 학생은 "설문조사 결과로 청소년들이 사이버렉카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고, 연구를 통해 사이버렉카의 위험성을 학생들뿐만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알려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리나라의 난민 정책'을 주제로 탐구를 수행한 지영현 학생은 "우리나라 난민 인정 기준의 엄격성을 개선하고 인권의 기준에 맞춰 좀 더 폭넓게 해석해야 한다. 우리나라 난민 정책의 문제점을 알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마르셸 뒤샹의 <샘> 작품에 대한 예술적 가치 논쟁'을 주제로 탐구를 수행한 윤채원 안라현 김서휘 학생은 "설문조사 결과 예술성 논란이 있는 작품에 대해 일반 학생들은 예술 작품으로 평가하지 않는 비율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됐고, 예술적 관점에 대해 스스로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했다.

탐구 프로젝트를 지도한 안대현 교사는 "머지않아 대학생이 될 학생들에게 대학에서 경험할 학술 연구 과정을 가르쳐 주며 학생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교사로서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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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상

경기인천취재본부 이백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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