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한은 경기본부, 팹리스 경쟁력 제고방안 등 논의

산학연 전문가들 '2024 정책협의회' 열고 중소기업 지원방안도 모색

경기도와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팹리스(반도체 설계) 산업과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29일 도에 따르면 이날 열린 협의회에는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해 국내외 팹리스 산업의 현황을 분석하고 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경기도-한국은행 경기본부 '2024 정책협의회' 참석자들 기념촬영 ⓒ경기도

팹리스 산업은 반도체 설계 분야를 담당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중소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다.

특히, 반도체 팹리스(설계)-파운드리(제조) 분업화로 최근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중요성이 부각되며, 대만의 성공 사례를 통해 산업의 잠재력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정책협의회는 한은 경기본부의 ‘반도체 설계 중소기업 현황 및 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한 발표로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팹리스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체계적인 지원과 전문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용석 가천대 반도체교육원장은 “대학에서 산업계 출신 교수의 채용과 실무 중심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며 “시스템 반도체 설계 분야의 핵심 인력인 시스템 아키텍트(설계자) 양성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정석 한은 경기본부장은 “국내 팹리스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설계 기반 및 판로 개척, 해외 고급인력 확보 지원 등 체계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승범 도 경제실장은 “생성형AI, 자율주행, 가상현실 등의 발전으로 시스템 반도체의 지속적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팹리스는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라며 “경기도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팹리스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공공 기반시설 확충, 전문인력 양성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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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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