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해양경찰서 소속 단정이 전복되고 경비정이 좌주(물이 얕은 곳의 바닥이나 모래가 많이 쌓인 곳에 배가 걸림)되는 등 각종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9일 <프레시안>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3일 평택해경 소속 110p정 경비정이 부산 정비창에 상가수리를 마치고 복귀하다 대천항에 유류 수급을 위해 정박을 시도하던 중 간출지에 좌주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경비정 바닥이 갯벌에 긁히는 경미한 파손이 발생했다.
해당 경비정은 좌주된 이후 바닷물이 들어올 때 자연 탈출할 수 있었다.
이보다 앞선 지난 3월 3일 오후 6시 14분께 평택해경은 관리 수역 내에서 상선과 어선이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 받고 300t급 구조함을 현장으로 출동시켰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300t급 구조함에 실린 단정에 해경 5명을 승선시킨 뒤 접촉사고가 난 어선으로 이동을 지시했다.
그러나 어선으로 다가가던 단정이 2m 너울성 파도로 인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승선 중이던 해양경찰관 5명 전원이 바다에 빠졌다.
이 가운데 3명은 당시 사고가 났던 어선에 의해 구조됐으며, 나머지 2명은 구조함에서 구조하는 등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복된 단정의 전자기기 등이 침수돼 6000여만 원 상당의 수리비가 발생했다.
해경 관계자는 "적극적 임무수행 과정에서 전복된 단정에 승선했던 직원들을 사고 직후 곧장 병원으로 이송해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이후 전직원들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치료를 진행하는 등 사후관리를 진행했다"며 "경비정 좌주 사고와 관련해 사고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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