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대학생들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 인내심 바닥났다"

‘윤석열 퇴진 국민 투표’ 선포… "경기도내 대학생 1천 명 목소리 모을 것"

경기지역 대학생들이 ‘윤석열 퇴진 국민 투표’를 선포했다.

경기도내 대학교 재학생 등으로 구성된 ‘행동하는 경기 대학생연대(경기 대학생연대)’는 28일 수원 경기대학교 후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매우 높고, 연일 최저치를 기록해 10월 25일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 2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20대의 지지율은 10%대를 보이고 있는 등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의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고 밝혔다.

▲28일 행동하는 경기 대학생연대가 수원 경기대학교 후문 앞에서 ‘경기 대학생 윤석열 퇴진 국민 투표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경기 대학생연대

경기 대학생연대는 "채 상병 특검에 대한 두 차례의 대통령 거부권과 ‘10·29 이태원 참사’에 대한 늦장 진상조사에 등돌린 청년들이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임기 내내 나날이 심화되는 민생고에도 윤석열 정권의 시선은 오직 미래를 갉아먹는 외교·인사 정책으로 향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상황에서도 국민과 싸움하려 드는 정부와 궁지에 몰려가는 우리의 일상을 보며 그동안 수많은 이슈에 다양하게 목소리 밝혀 온 청년·대학생들이 이제는 윤석열 정권의 뿌리를 흔들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느낀다"며 "다음 달 9일 ‘윤석열 퇴진 총궐기’까지 경기도내 대학생 1000명의 목소리를 모아 정부를 향한 대학생들의 분노를 직접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이들은 경기대학교와 가톨릭대학교를 비롯해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및 한신대학교 등 경기지역 대학교를 다니며 ‘윤석열 퇴진 국민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기 대학생연대는 "미래를 위해 노력 중인 청년들 앞에 놓인 현실은 고용불안,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의 극심한 차별 등임에도 정부는 고착화된 현실에 대한 문제 해결이 아닌, 고용 일자리 관련 예산을 삭감하는 행보를 이어나가는 등 ‘반노동·반청년·거부권 남발’ 등의 정책과 발언들을 일삼고 있다"며 "이번 대학생들의 목소리는 윤석열 정부의 독선을 끝내고, 민주주의와 청년의 미래를 위한 사회적 변화들을 만들어가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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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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