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적상산 사고' 조선왕조실록 관련 학술대회 개최

무주문화원과 무형문화연구원 주최…전문가 및 선양위원 등 50여 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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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 무주군이 “조선왕조실록 포쇄‧이안의식의 무형유산적 가치발굴과 확산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25일 무주읍 최북미술관 2층 다목적영상관에서 진행된 학술대회는 무주문화원(원장 맹갑상)과 무형문화연구원(원장 함한희)이 주최하고 무주군(군수 황인홍)과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 전북특별자치도(도지사 김관영) 후원으로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본 포쇄·이안의식 관련 학술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무형유산 지정을 위한 기초를 닦는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황인홍 무주군수와 이강 무주교육지원청 교육장, 안성근 완주문화원 원장을 비롯한 적상산 국가유산 선양회원 등 50여 명이 함께 했다.

전주역사박물관 이동희 관장의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 포쇄의식의 역사와 무형유산적 가치”라는 주제의 기조 강연으로 시작된 학술대회는 박대길 전북민주주의연구소 소장이 “적상산사고 설치의 역사성과 무주 위상 제고”,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재준 선임 사서가 “적상산사고 봉안 자료 현황과 가치”를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김정수 전주대학교 교수는 “유·무형 유산을 연계한 문화콘텐츠 활용 전략”을, 박현정 전주대학교 교수는 “1800년대 적상산사고 포쇄 의식 복식 고증”에 관한 내용을 공유했다.

함한희 무형문화연구원 원장이 좌장을 맡았던 종합토론에서는 조계영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책임연구원과 박용만 충북대학교 우암연구소 연구원, 오세미나전북대학교 교수, 김영선 전통문화연구소 ‘태한’의 소장이 앞서 발표된 4가지 주제에 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을 보존·관리했던 적상산사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이자 유의미한 학술 연구의 토대를 구축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는 계기도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조선왕조 472년의 숨결을 품은 고장답게 지나간 역사를 되짚어 새로운 역사를 촘촘히 새겨나갈 수 있도록 정성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주군은 지난 2019년부터 조선왕조실록 묘향산사고본 적상산사고 이안행렬을 재연하며 역사적 고증에 힘써 왔으며 올해는 2024 국가유산청 공모 선정된 포쇄·이안 의식 기록화를 더한 국가문화유산축전을 개최해 그 가치를 널리 알린바 있다.

적상산사고는 조선왕조실록이 약 3백 년간 보관됐던 곳으로, 전시관에는 왕조별로 1권씩 27권, 무주에 관한 기록 7권이 포함된 조선왕조실록 복본 34권과 왕실 족보인 선원록 복제본 5권이 제작, 전시돼 있으며 전시패널과 디오라마 등 총 22종의 전시물들이 설치돼 있다.

최북미술관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 봉안 역사관에는 1634년 묘향산사고에 있던 13대(태조~명종)실록과 기타 일반서적들이 적상산사고로 이안되는 과정을 재현한 그림과 모형 전시와 관련 영상물, 적상산사고 이안 행렬의 복식과 기물, 적상산사고의 규모와 실록 등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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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진

전북취재본부 김국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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