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노후 상수관망 정비 신규 사업 예산으로 국비 918억 원을 확보했다.
환경부는 상수도 관로의 노후도, 시급성, 유수율 제고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4개 사업을 선정했다.
신규 지원 사업은 영평 중블록(75.1㎞), 동홍·삼매봉 중블록(71.2㎞), 사라·별도봉 중블록(71.0㎞), 남원 대블록(77.9㎞) 노후 상수관망 정비 등이다.
국비 지원 사업은 2030년까지 6년에 걸쳐 진행되며, 총 사업비 1836억 원 중 절반인 918억 원을 국비로 지원받는다.
제주도 상수도관은 전체 4833㎞ 중 27.2%에 해당하는 1316㎞가 내구연한을 초과한 상태다. 수돗물 수질과 직결되는 배수관은 전체 4252㎞ 중 1288㎞가 노후 상수도관으로 분류돼 중점 관리하고 있다.
특히 유수율은 2015년 44.5%에서 2023년 54.2%로 개선됐으나, 여전히 전국 평균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제주도는 문제 해결을 위해 2023년 말까지 도 전역에 378개소의 블록시스템(대블록 17개소, 중블록 116개소, 소블록 245개소 등)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수율 제고 효과가 큰 5개 사업을 발굴해 지난 6월 환경부에 수요조사서를 제출했다.
한편, 현재까지 국비가 지원된 노후상수관망 정비사업은 제주시 동지역(서부) 현대화사업(2020~2025년 698억원), 애월읍 노후상수관망 정비사업(2023~2026년 249억원), 구좌성산 노후상수관망 정비사업(2024~2029년 460억원) 등이 있다.
전체 노후 상수도관 정비(1316㎞)에는 5629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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