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 세계 한인 기업인 맞이 준비 끝"…전주서 22일 힘찬 팡파레

24일까지 3일 동안 세계적 비즈니스 네트워크 형성

세계 한상CEO들의 축제인 '2024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22일 전북 전주에서 힘찬 팡파르와 함께 성대한 막을 올린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전 세계 한인 기업인들을 맞이할 모든 준비를 끝마쳤다"며 "전주에서 전북의 매력과 가능성을 마음껏 경험하고 세계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4일까지 3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는 세계 한인 기업인들에게는 전북의 산업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전북 기업에게는 해외 진출의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전 세계 한인 기업인들을 맞이할 모든 준비를 끝마쳤다"며 "전주에서 전북의 매력과 가능성을 마음껏 경험하고 세계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북자치도

재외동포청과 전북자치도가 공동 주관하는 올해 대회는 대회 사상 처음으로 컨벤션이 아닌 전북대 캠퍼스에서 치러질 예정이어서 더욱 색다른 행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3일간 전북대서 개회식·만찬·전시·세미나

이번 대회에는 '재외동포와 함께,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으로'란 슬로건 아래 국내 2000여명, 해외 1000여명 등 총 3000여명의 바이어들이 참여한다.

22년간 이어져 온 대회 사상 처음으로 컨벤션이 아닌 전북대학교 캠퍼스에서 치러질 예정이어서 더욱 색다른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대 내 삼성문화회관에서는 개폐회식이, 전북대실내체육관에서는 환영·환송 만찬, 전북대 운동장에 세워진 거대 돔에서는 제품 전시회, 진수당에서는 각종 세미나와 미팅이 진행된다.

대체로 이번 행사는 기업제품 전시회와 현장 상담 및 계약, 한상 CEO들의 교류 및 소통의 시간, 각종 포럼, 한인사업가의 성공스토리 공유, 문화예술 공연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명물 등장한 '거대한 화이트 돔'…제품 전시회

이번 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대학 캠퍼스에 설치된 대형돔을 전시관으로 활용한다. 전북대 대운동장 바닥 면적 8200㎡안에 부스 326개가 들어서 주로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선보인다. 이들 중 160여개가 전북 도내 기업으로 채워졌다.

대회에 참가하는 1천명의 해외 바이어 중 이른바 진성 바이어이자 큰손은 200여명 정도로 분류되는데 이는 2022년 울산 대회(30명)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전시관 밖에는 전북 14개 시군 홍보부스와 먹거리 판매대가 설치되고 전시관 정문 바로 앞 바깥공간에서는 대기업의 야외 전시가 진행된다.

야외 전시될 현대자동차의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럭'과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LS엠트론의 자율주행 트랙터, HD현대인프라코어의 3t급 소형굴착기, 진우에스엠씨의 초소형 전기소방차, 특장차협회의 캠핑카 등은 국내외 바이어와 관람객의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행사장 전경 ⓒ전북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이곳을 찾는 한인 바이어들은 현장에서 각종 제품 상담을 벌일 계획"이라면서 "전북자치도는 이들 현장상담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사 이후에도 총력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 한상 성공스토리와 조우 기대감

이번 한인비즈 대회 기간에는 전시제품 구매 상담과 비즈니스 교류 등 본 행사 이외에도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전 세계 한인 사업가와 전문가, 대학생들이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한인 커뮤니티의 장도 마련된다.

구체적인 연계프로그램으로는 전주 국제 드론박람회와 국제금융과 신산업을 연계한 글로벌 경제논의체인 '지니포럼', 일자리 페스티벌, 한인비즈니스 CEO 대상 투자유치 설명회, 스타트업 경진대회 등이 있다.

미국과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 각국에서 수십년간 혈혈단신으로 기업을 일궈온 성공 사업가들이 대학생들에게 들려주는 '성공 스토리 특강'은 젊은 대학생들에게는 도전 의식을 일깨우고 야망과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계적 로봇개발자로 인정받고 있는 데니스홍 박사와, 40여년간 인도네시아에서 최대 규모의 한인마트 네트워크를 구축한 김우재 대회장(무궁화유통 회장), 원양어선 선장으로 시작해 1970년대 후반부터 오만을 중심으로 중동·아프리카 무역업으로 성공을 거둔 김점배 아프리카·중동한인회 총연합회장의 성공담은 전북지역 기업과 젊은이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복, 한식, 한옥 K컬쳐 진수 맛본다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개회식과 환영만찬은 우리 전통 K컬쳐 프로그램이 가미되어 한인 바이어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자원봉사자 '한비친구' 발대식 ⓒ전북자치도

개회식에 입장하는 해외 바이어들은 모두 전북도에서 마련한 한복 두루마기를 착용한다. 개회식을 마친 후에는 이 두루마기를 입고 전북대 캠퍼스를 걸어 20여분 거리인 만찬장으로 향하는데 50여명에 달하는 놀이패가 길을 안내한다.

개회식 환영만찬에서는 전북특별자치도에서 특별히 준비한 한정식을 맛볼 예정이다. 만찬은 도내 14개 시군의 각종 식재료를 활용한 비빔밥과 떡갈비, 전통주 등으로 준비되는 데 오랜 시간 타지에서 살아온 이들에게는 진정 고향의 맛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대회 기간 내내 각종 문화공연이 주무대인 전북대를 비롯한 시내 곳곳에서 다채롭고 풍성하게 펼쳐진다. 개막 전야제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트롯 쇼'가 펼쳐지고 개막 당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고섬섬(부안 위도의 옛 지명)'이 무대에 올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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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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