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서귀포시)은 지난 15일 제주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토론회와 관련 "공감과 약속 없는 반쪽 민생토론회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위 의원은 16일 성명을 내고 윤 대통령의 제주 민생토론회에 관해 "뒷북이나마 제주에서도 열린 것은 다행스럽지만,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도 큰 토론회였다"고 평가했다.
위 의원은 이어 민생토론회에서 나온 "도내 상급종합병원 지정, 제2공항 추진, 제주 해녀어업의 보전·전승 지원 등 제주 정치권이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문제들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은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연결과 특화, 청정과 혁신, 실질적 변화’라는 세 가지 비전의 하나로 관광 측면이 주요하게 다뤄졌으나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에서 도민들께 약속한 관광청 신설, 제주평화대공원 조성 정상화 등이 언급조차 되지 않은 건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위 의원은 또 "감귤농업을 비롯해 제주의 생명 산업이라 할 수 있는 농업과 수산업 등 제주의 1차 산업 관련한 비전 역시 전혀 제시되지 않았다"면서 "아쉬움이 가장 큰 대목은,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의 제1공약이 4·3특별법 개정의 차질 없는 후속 조치 이행 등 4·3의 완전한 해결이었음에도 제주4·3을 위로하고 제주의 아픔에 공감하는 대목은 전혀 없었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지난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독한 4·3추념사에서는 개발과 산업 위주의 지원 약속뿐, 국가폭력에 대한 반성이나 제주의 아픔을 공감하고 도민을 위로하는 대목은 전혀 찾아볼 수 없어 큰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며 민생토론회에 대한 감상 역시 그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생토론회에서 언급된 도내 상급종합병원 지정, 제2공항 조속 추진, 제주 해녀 어업의 보전·전승 지원 등은 물론 윤석열 정부가 도민들께 약속한 공약들이 잘 이행되도록 꼼꼼히 챙겨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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