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테크노파크노동조합 "독선·독단적 기관 운영, 문용석 원장 퇴진하라"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 제주테크노파크지부가 관용차 사적 사용 등으로 논란를 빚고 있는 문용석 원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제주테크노파크 문용석 원장 퇴진 기자회견.ⓒ프레시안

제주테크노파크지부는 15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용석 원장은 독선·독단적 기관 운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제주테크노파크지부는 문 원장이 "기관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했고, 업무추진비를 부적정하게 사용한 정황이 있다"며 더 이상 기관장 자격을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관장의 인사권과 경영권을 노동조합 지도부가 불순한 의도로 침해하고, 경영진의 비위행위를 볼모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 한다고 매도했다"면서 "기관장과 일부 경영진에 대해 노조가 불법사찰을 진행 중이라며 적반하장으로 노동조합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최근 임기가 연장된 윤리경영실장과 관련 "전문성과 거리가 먼 사람을 윤리경영실장으로 임명했고, 윤리경영실장은 중 징계를 남발했다"며 "남발한 중징계는 행정기관에 의해 부당한 것으로 드러났고. 그 결과 기관의 이미지는 실추됐다"고 주장했다.

또 "경영진의 비위 행위에 대해서 제대로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은 채 경징계 처리해 조직 내 갈등만 부추기고 있는 사람을 임기 연장해 제 식구 감싸 기란 구설에 오르고 있다"면서 "문용석 원장과 사용자 측은 인사권과 경영권을 신성불가침의 영역인 것처럼 전가의 보도로 휘두르면서 자신들이 해야 할 책무를 져버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제주테크노파크지부는 문용석 원장과 사측의 태도에 대해 "공공기관 사용자로서 적절한 태도가 아니다. 시대 흐름과 헌법이 정한 노동 3권의 정당한 준수는 물론 이거니와 제주테크노파크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하는 것은 문용석 원장과 사측의 당연한 책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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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제주취재본부 현창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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