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정원 사계절 푸른 경관 연출 '감탄사'…비결은?

휴면기간 짧은 한지형 잔디품종 식재해 특별 관리

▲순천만국가정원 노을정원의 푸른 잔디ⓒ순천시

전남 순천시의 대표 관광지인 순천만국가정원을 찾은 관광객 입에서는 연신 감탄사가 터져나온다. 드넓게 펼쳐진 푸른 잔디밭이 관광객들에게 이국적인 풍경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13일 순천시에 따르면 사계절 푸른 경관을 연출하는 잔디의 정체는 '켄터기블루그라스'다. 흔히 말하는 골프장, 축구장 등에 쓰이는 한지형잔디의 품종이다. 휴면기간이 짧아 짙은 녹색의 사계절 푸른 경관을 연출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최근 이상 고온으로 인해 다른 지역은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반면, 순천만국가정원은 특별한 관리 노하우로 고품질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최고 품질의 잔디를 유지하기 위해 배수되지 않는 곳을 점검해 배수 환경을 개선하고, 고온기에는 잔디에 열을 내리는 작업(시린징)과 봄, 가을엔 기존 잔디에 씨앗을 파종(오버씨딩)하여 밀도를 높여주고 있다.

또 시에서 자체 생산한 미생물을 투입하여 건강한 잔디를 유지하고 있다. 미생물은 토양구조를 개선해 잔디 생육을 촉진 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시 관계자는 "순천만국가정원 내 스페이스허브, 키즈가든 등 다양한 장소에서 푸른 잔디를 즐길 수 있다"며 "정원을 찾아 자연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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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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