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수 재선거 고발전 비화하나?…조상래 "박웅두 고발할 것"

재산신고 놓고 양측 '티격태격'

▲전통시장에 선거운동 중인 조상래 후보(왼쪽)와 박웅두 후보ⓒ프레시안(지정운)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를 나흘 앞둔 12일 조상래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이 박웅두 조국혁신당 후보 측을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조 후보 측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박웅두 후보 측의 무차별적인 의혹 제기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낙선을 목적으로 허위사실의 보도자료를 배포해 (조상래) 후보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으므로 이에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후보 측은 "단순히 지난 선거때 재산등록한 금액과 이번에 보상받은 금액을 더해 우리 후보자의 재산이 75억이라고 악의적으로 부풀린 것은 오로지 상대 후보의 낙선을 위해 허위사실로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토론회때 명확한 해명을 안 했다고 하는데 박 후보가 해명을 못 하도록 하지 않았는가"라며 "박후보는 해명 요구 질문을 하고선 해명을 하는 조후보의 말을 못하게 막아 버렸고, 그 장면은 생방송으로 모든 시청자들이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2년 선거에서 조상래 후보가 선거운동으로 수십억원의 부채가 생겼다는 말을 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후보자를 인신공격하고 있는 박웅두 후보 측을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박 후보 측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조상래 후보의 재산 축소 신고 의혹에 대해 정식으로 선거관리위원회 조사요청(선거공보자료에 대한 이의제기)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 측은 "지난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 후보의 재산 축소 신고 의혹을 제기하고, 조 후보 측이 토론회에서 상세하게 해명할 것을 요청한 바 있으나 조 후보는 8일 KBS토론회에 불참했다"며 "10일 진행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 토론회에서도 명쾌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조 후보 측이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도 구체적인 지출비용은 적시하지 않아 여전히 의혹이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본인에 대한 의혹제기를 근거 없는 인신공격, 허위사실이라고 말만 하지 말고, 본인이 해명한 재산 감소 사유에 맞는 정확한 금액을 공개하라"며"그것만이 본인을 둘러싼 재산 축소 신고 의혹을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선거관리위원회는 조 후보에 대한 재산 축소 신고 의혹에 관한 재조사 요청이 정식으로 접수된 만큼 신속한 조사를 진행해야 하며, 해명되지 않는 의혹이 있을 경우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를 통해서라도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두 후보는 '돈봉투 선거'와 '철새정치인', '쌀직불금' 등을 놓고 공방전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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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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