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의회 온혜정(우아1동·우아2동·호성동)의원은 11일 전주시의 도시개발 차별화 정책과 전라선 철도에 가로막혀 전주 동부권의 소외감이 심각해 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온혜정 의원은 이날 제41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전주시의 치우친 도시개발은 동부권지역인 우아동과 호성동의 소외와 지속적인 차별을 가져왔고 지난 1981년 전주역 이전과 함께 개발된 6지구와 이후 1990년대 이루어진 아중택지개발 이후 30년이 지난 지금 정체와 쇠퇴를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온 의원은 “인접 완주군에서 전주시로 편입된 농촌동 지역을 포함하는 우아, 호성동 권역은 규모 있고 짜임새 있는 도시계획이 적용되지 않았을 뿐더러 전라선 철도에 가로막혀 시대에 맞는 성장과 변화를 수용할 수 없는 지역이 되었다”며 “전주시 동부권의 성장과 변화를 위해서는 전라선 철도를 넘어가는 성장동력이 있어야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50인 이상 기업유치 실적이 전혀 없는 전주시는 그럴 힘도 의지도 없는 것 같아 통탄할 뿐이다”고 비판했다.
전주시의 이미 지난 2018년 전주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추진계획을 밝혔다. 이 사업을 보면 정부 2017년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른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사업이 그 핵심이다. 전주시는 정부 정책에 부합된 사업 추진을 유도하고 실수요자 중심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해 동부권 구도심의 기능을 회복하고자 이 사업을 계획, 추진하기로 했다.
전주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동부권 지역인 산정동, 우아동, 호성동 일대 106만㎡ 부지에 민간임대 3900세대, 공공임대 1600세대, 분양 2000세대 등 공동주택 7800세대와 정주인구 2만 명을 초과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다. 또 아중택지개발 이후 동부권 지역에 30년만에 이루어지는 신규 택지개발사업이며, 드디어 전라선 철도를 넘어 도시개발이 이루어지는 최초의 사업이다.
그러나 온 의원은 “동부권 주민에게 보여준 이런 장미빛 청사진에 전임 시장은 세대수가 너무 많다거나, 인근 천마지구 개발에 영향을 준다는 등의 이유로 사업을 취소하려 했다”며 “현 시장은 마중길부터 전주역을 통과하는 지하차도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한참 동안 사업을 지체하게 만들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온혜정 의원은 “현재 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말만 복합개발이지 실제 택지개발에 불과해 실제 복합개발사업을 위해서는 전주역사 확장과 함께, 철도와 고속도로 기반의 유통, 물류, 관광 중심지로 개발해야 한다”며 “역세권 개발은 전주시 동부권을 젋은 세대 중심의 신도시, 물류, 관광의 관문으로 전주시 성장의 촉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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