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노벨상'소식에 밤새 SNS에 쇄도한 '감동과 축하'의 물결

"이 밤에 태극기를 게양했다"..."대한민국 문화적 위상을 인정 받은 날"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10일 밤부터 새벽까지 SNS는 온통 축하 글로 도배됐다.

'소년이 온다'라는 한강의 책을 읽은 중2 아들의 독서일지를 사진으로 찍어 페이스북에 올린 강영희씨는 "중2 아이보다 역사관이 흐린 분들이 요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중2 아들은 "5.18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 위해 역사를 기억하고 공부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강영희씨 SNS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기쁜 날이다! 맨부커 상 이후 노벨문학상까지...문화적 위상을 인정받은 날"이라는 글을 올리고 "한강 작가, 고마워요! 눈물이 난다"고 소감을 올렸다.

이덕춘 씨는 "농담처럼 김대정 전 대통령을 빼고 노벨상을 받는 한국사람이 우리 세대에 있을까?라고 말하곤 했는데...그러나 한강이 해냈습니다. 놀랍고 자랑스럽습니다.농담이 농담으로 남아 다행입니다"라며 축하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기쁨의 전율이 온 몸을 감싸는 소식"이라면서 "한국문학의 쾌거,굴곡진 현대사를 문학으로 치유한 한강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단비 같은 소식에 모처럼 기분 좋은 저녁"이라면서 "오늘의 쾌거가 고단한 삶을 견디고 계실 국민들께 큰 위로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유승민 전 의원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거친 역사를 살아온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주어진 감격스러운 선물"이라면서 "한국문학의 새 역사를 쓴 것이며 인문학의 위기, 인문학을 경시하는 망언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인문학이 우리 인간과 공동체에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도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육순종 CBS재단이사장은 "노벨문학상이어서 더욱 기쁘다"면서 노벨평화상에 이은 노벨문학상, 한반도의 정신세계가 그만큼 유려하고 깊다는 이야기다.기뻐하며 축하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도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국감중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들었다"면서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삶의 어둠과 빛을 섬세하게 담아 낸 한각 작가님의 글이,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에 닿아 큰 울림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한강 작가님의 글이 주는 따뜻한 위로와 날카로운 통찰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란다"면서 "주말에는 기분좋게 한강 작가님의 책을 읽으며 국감의 긴장감을 잠시라도 잊어볼 까 한다"고 적었다.

황진 전 한국YMCA전국연맹 이사장은 "너무 기쁘다. 꿈을 꾸는 것 같다. 그것도 문학상이라니~문학상은 노벨상의 어머니다. 인문학이 인간의 삶에 그런 것처럼 이 밤에 태극기를 게양했다"며 기뻐했다.

▲ⓒ황진 전 한국YMCA전국연맹 이사장 SNS

반면에 윤석열 대통령이 올린 SNS글에 대해서는 "누가 써준 걸 베꼈냐?"는 글도 올라왔으며 "칸이 선택한 박찬욱, 아카데미 4관왕의 봉준호,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노벨문학상의 한강'"의 공통색은 무슨 색?"이냐는 글과 함께 이들을 모두 블랙리스트에 올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안목이 대단하다"는 내용이 글도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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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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