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영병 전주시의원 “전주시보건소 청사 동맥경화 신축 시급하다”

일평균 이용자 870명 육박 주차장 20면 대기·검체채취 공간 협소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의회 채영병(효자2동, 효자3동, 효자4동·복지환경위원회) 의원은 7일 전주시보건소 하루 평균 이용객이 870명에 이르는데 주차공간 20면에 불과한데다 청사내 진료대기 및 검체채취 공간 등이 매우 협소해 오히려 골병들 정도로써 청사 신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채영병 의원은 이날 제41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시민건강을 위해 최선의 방어선인 전주시보건소가 오히려 협소한 청사로 인해 골병 들고 동맥경화를 겪고 있다면서 청사 신축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질의했다.

채 의원에 따르면 전주시보건소는 과거 취약계층 중심의 진료와 예방접종 중심의 역할을 수행했다면, 현재는 아동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전 시민을 대상으로 비만, 금연, 재활, 치매관리까지 시민의 전반적인 건강을 지키는 역할을 수행하는 등 보건소의 역할과 기능이 확대되고 있다.

▲ⓒ채영병 의원

이에 대해 채 의원은 “지금의 청사로 과연 전주시보건소가 전주시민의 건강지킴이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아니면 수행해야 할 역할을 소화하지 못해 골병 드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현재 청사는 2024년 9월말 기준, 일평균 이용자 870명에 육박하고 있으나, 겨우 20면 정도인 주차장과 방문한 사람들간의 건강보호를 위한 적정거리 유지가 필요함에도 대기 및 검체채취 공간도 협소하고 화장실마저 부족하다는 것이다.

특히 전주시보건소의 가장 기본 역할인 진료실과 프로그램실까지 부족한 현실이며, 어린이와 청소년 등 각 연령별 대상 사업 추진을 위한 공간 확보가 매우 절실한 상황이다.

채 의원은 “마치 지금의 보건소는 좁은 배에 끝도 없이 사람과 짐을 싣는 것처럼 점점 늘어나는 이용자의 요구를 감당하기에는 매우 협소해 언제 자초될지 모를 정도로 매우 위태롭게 항해중이다”며 “전주시정의 10대 역점전략 중 하나인 ‘치매안심도시 실현’을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치매검사실과 임상평가실은 물론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별도의 공간조차 마련하지 못해 칸막이를 이용래 간이 진료실과 검사공간을 조성하거나 협소한 공간에서 겨우 일부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고 그 심각성을 지적했다.

또한 채 의원은 “이처럼 보건소 청사가 협소해 그 공간과 인프라가 전혀 마련되어 있지 못하는 문제를 과연 행정은 모르고 있었는지, 시민들이 이미 이러한 문제를 피부로 느끼고 있음에도 모르는 척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고 꼬집었다.

▲ⓒ전주시의회

그동안은 채 의원은 여러 경로를 통해 전주시민의 건강에 무관심한 행정의 태도를 지적하고, 건강한 전주시를 만들기 위해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야 할 전주시보건소의 청사 신축에 대해 적극 검토할 것을 제안했지만, 여전히 제자리일 뿐이라고 안일한 전주시 보건행정을 문제 삼았다.

채영병 의원은 “전주시를 위해서라도 현재의 시민건강을 지키기 위한 정책이 우선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2025년 본예산에 전주시보건소 청사 신축을 위한 예산이 반드시 반영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주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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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전북취재본부 정재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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