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고산면민들, 완주문화원 용진 이전 반대·백지화 집회

“고산면 역사성·정체성 담은 공간” …이전계획 철회 촉구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고산면 주민 200여명은 30일 완주문화원 이전계획 반대 및 백지화를 촉구하며 완주군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완주군은 현재 고산면에 위치한 완주문화원을 완주군청 옆 옛 전환기술 자리로 옮기기로 결정하고 이전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고산면민들은 “완주문화원이 고산면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담고 있는 공간으로 완주군의 이전계획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완주군의회

또 이들 주민들은 “완주군의 이전계획에 따르면 문화예술단체의 집적화로 지역문화예술 활성화에 시너지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이지만 주민들은 이전계획이 고산면의 문화적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한 후 “주민들과 소통없이 군수의 독단적 생각으로 진행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집회를 통해 고산면 주민들은 완주군에 완주문화원 이전계획 백지화를 요구했으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을 주장했다.

이날 완주문화원 이전 반대 집회에는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과 서남용 의원, 김규성 의원, 이주갑 의원 등이 함께 했으며, 문화원 이전에 대한 당위성이 이에 맞지 않다며, 문화원 이전 백지화를 요구했다.

서남용 의원은 “오전에 완주군의회 본회의에서 실시한 군정질문에서도 군수의 의중을 충분히 확인했다”며, “주민의 목소리 귀 기울이지도 않고, 독단적인 행보를 하고 있는 군수는 지금이라도 당장 문화원 이전을 백지화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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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전북취재본부 정재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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