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 고장 성주군, 제5회 별고을 경전암송 및 성독대회 열어

유학 경전 강독법 전승·보전

경북 성주군(군수 이병환)이 25일 성주향교 명륜당에서 성문회 주관으로 제5회 별고을 경전 암송 및 성독대회를 열었다.

성문회는 초전서당, 문화원 별고을 고전반, 월항서당, 수촌서당, 성주읍 서당으로 구성된 관내 5개 서당 모임으로 개인 암송부 · 단체 성독부로 나눠 진행됐다.

이날 대상은 개인 암송부에 장헌동씨(수촌서당)가 차지했고, 단체 성독부에서는 월항서당에게 돌아갔다.

잊혀져가는 유학 경전의 강독법을 재현하고 전승·보전하는 행사를 통해 현대인들이 경전에 담긴 옛 선인들의 지혜를 음미하고 올바른 품성을 함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광환 성문회장은 "성주 유림을 이끌어나갈 차세대 청장년들이 생업 틈틈이 주경야독으로 공부한 경전을 대내외에 더욱 알리고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하는 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병환 군수는 "유림의 고장이자 선비의 고장인 성주에서 열린 이번 대회를 통해, 각박한 세상 속에서 유교경전에 담긴 선조들의 깊은 뜻을 본받아 내 삶의 가치를 상승시키고, 전통의 미덕을 기리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전하며, "전통 유교문화와 선비정신이 현대인들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덕목을 함양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제5회 별고을 경전암송대회 ⓒ 성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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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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