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시장 "언남지구 개발, 시민 관점에서 추진할 것"

옛 경찰대 부지 등 사업현장 방문 진행상황 둘러 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 촉진 지구(언남지구)’ 개발사업을 시민의 관점에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5일 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전날(24일) 이한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과 함께 기흥구 언남동에 있는 옛 경찰대학교 부지를 살피고, 언남지구 개발 사업의 순조로운 진행 문제를 논의했다.

▲지난 24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언남지구 사업 대상지인 옛 경찰대 부지를 방문해 이한준 LH사장과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언남지구는 지난 2016년 12월 지구지정을 받은 이후 광역교통 대책 미수립과 적정 세대수 등의 문제로 인해 8년 동안 사업이 표류했던 지역이다.

민선 8기 시정을 맡은 이 시장은 시 관계자들과 함께 LH측과 접촉하면서 "언남지구를 방치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로, 사업 진행을 위한 접점을 찾는 노력을 기울이자"는 입장을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협의를 진행해 올 상반기 큰 틀에서 해법을 도출했다.

시는 세대수 감축과 교통 환경 개선 비용 부담 등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LH의 동의를 이끌어 냈고, 지난 5월 지구계획 승인을 했다.

이날 옛 경찰대 부지를 찾은 이 시장은 △본관 △강당 △체육관 △대운동장 등을 살펴본 뒤 "언남지구 내 문화공원 부지에 있는 건물들 가운데 리모델링해서 활용할 수 있는 것과 철거 후 새로운 용도의 공공시설을 설립하는 것 등에 대한 연구검토가 필요하다"며 "시 관계자들이 TF 구성 등을 통해 방안을 마련하고, LH 측과도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또 "8년 동안 표류했던 사업인 만큼, 시민의 관점에서 연구하고 시민 의견도 청취해 건설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오랜 시간 방치됐던 사업에 대해 시와 LH가 이견을 해소하고 접점을 찾은 만큼, 서로 힘을 모아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언남지구 사업의 성공을 위해 실무자 간 소통을 통해 용인특례시가 제안하는 의견을 적극 검토하고,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언남지구 사업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LH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언남지구 사업은 총 90만 4921㎡(27만4000평) 규모로, 내년 2월 착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2029년 공동주택 준공과 입주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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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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