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 ‘슈트라우스 영웅의 생애’로 감동 예고

빈 필하모닉의 악장 라이너 호넥, 객원 악장 맡아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경기필 마스터즈 시리즈 IV - 슈트라우스 영웅의 생애’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24일 경기아트센터에 따르면 경기필은 다음 달 17∼18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작품61, 슈트라우스 ‘영웅의 생애’ 작품40을 연주한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경기아트센터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생애’는 전성기를 누리던 슈트라우스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지난 3월 경기필이 연주한 베토벤 교향곡 3번이 ‘영웅의 세기’를 시작한 곡이라면, 슈트라우스 교향시 ‘영웅의 생애’는 ‘영웅의 세기’에 마침표를 찍은 작품이다.

김선욱 예술감독의 지휘로 연주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30여년 간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악장으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라이너 호넥(Rainer Honeck)이 1부 협연과 2부 객원 악장 역할을 동시에 맡는다.

1부에 연주될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은 베토벤의 유일한 현악기 독주 협주곡으로, 빈틈 없는 구성에 교향악적인 웅장함과 조형미를 갖춰 바이올리니스트들이 ‘가장 마지막에 연주하는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손꼽힌다.

특히 베토벤이 채워놓지 않은 1악장 카덴차 때문에 연주자의 음악성과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선욱 예술감독은 "1부에 연주하는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은 제가 가장 사랑하는 협주곡 중 하나지만, 바이올리니스트에게는 연주하기 어려운 곡이라 라이너 호넥이 어떻게 연주할지 기대된다"며 "또한 슈트라우의 작품은 기발하고 창조적인 발상으로 가득하면서도 어느 음 하나 더하거나 뺄 수 없게 완벽하다"고 공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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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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