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 비상 대비

경찰·소방과 비상연락체계 유지 및 24시간 CCTV 집중 감시

최근 수인분당선 야탑역에서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돼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경기 성남시도 범행에 대비한 비상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22일 시는 범행이 예고된 야탑역과 분당차병원 일대를 비롯해 시 전반에 걸쳐 다중이용시설 주변 CCTV를 24시간 집중 감시한다고 밝혔다.

▲성남시청 전경. ⓒ프레시안(전승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경찰·소방·골목형 상점과 및 자율방범대 등 유관기관과 비상연락망 유지 및 상황 발생 관련 신속한 협력 대응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또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와 경찰의 합동 비상근무를 통해 야탑역 일대에 기동순찰대를 투입하는 등 비상대책 대비 태세가 해제될 때까지 시민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다.

특히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해 분당구보건소는 의료진과 구급차 및 행정 직원 등 대응반을 구성해 대기하며, 실시간 현장 검거가 가능하도록 경찰 및 소방과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8일 한 인터넷 익명 커뮤니티에는 ‘야탑역 월요일 날 30명 찌르고 죽는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된 흉기난동 예고글.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해당 글 작성자는 "최근 부모님도 날 버리고, 친구들도 무시한다"며 "23일 오후 6시 야탑역에서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흉기를 휘두르겠다"고 밝혔다.

이후 자신의 글에 비판적인 댓글이 달리자 "댓글 반응 보니 불도 지르겠다. 위로 한 번 안해준다. 허언증이라는 XX들 기다려라" 등의 내용을 추가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범행 예고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경찰이 인터넷 프로토콜(IP) 추적 등 수사에 나서자 19일 오후 같은 커뮤니티에 재차 "열심히 찾아봐라 경찰차도 오고 나 참 찾으려고 노력하네"라며 "XX들 너네가 날 알아볼 수 있을 거 같냐? 열심히 찾아봐라 지금 야탑이다" 등 경찰을 조롱하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글 작성자를 추적하는 한편, 범행이 예고된 야탑역 일대에서 집중 순찰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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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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