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도소 후적지 '청년 미래희망타운' 조성

대구시, 기재부, LH, 달성군 4자 TF 추진

대구시가 달성군 화원읍 소재 대구교도소 후적지에 청년 복합공간인 '미래희망타운' 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청년 미래희망타운(가칭)은 일자리, 주거, 문화, 힐링 등 4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개발할 예정이며, 제2국가산업단지가 인접, 1호선 화원역에서 불과 300m 거리에 위치하는 등 입지적 장점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교도소 후적지에 인접한 제2국가산업단지에는 미래차와 로봇이 융합된 미래모빌리티 산업과 빅데이터·AI등 지식서비스산업이 집중 육성되는 만큼 사회초년생 및 신혼부부 등 청년층의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

청년 미래희망타운 일자리 존에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신산업 중심의 창업·취업 지원 공간이 마련된다.

주거 존에는 인근 제2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한 스마트형 주택이 들어선다. 이 주택은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같은 청년층 주거 공간으로 활용된다.

문화 존에는 예술·공연시설과 생활체육시설이 포함된 워라밸 환경이, 힐링 존에는 산책로와 대규모 광장이 각각 조성된다.

후적지 지상부는 시민들을 위한 산책로, 광장 등 힐링 공간으로 꾸며져 모든 시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대구교도소가 달성군 하빈면으로 이전한 이후, 대구교도소 후적지와 그 주변지역의 슬럼화 및 범죄 발생 가능성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대구시는 조속한 후적지 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대구시, 기획재정부, LH(한국토지주택공사), 달성군이 참여하는 ‘4자 TF팀’ 운영을 유관기관에 요청했다.

대구시는 4자 TF팀 회의를 통해 청년 미래희망타운의 개발계획을 중점 논의하고 소유권 이전(법무부→기재부) 등 관련 절차가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특히, 개발계획 수립에 있어 특별건축구역의 지정 등 개발사업의 사업성을 높이고, 사업기간을 단축하는데 필요한 행정적·제도적 지원방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휴부지를 활용한 도시숲(산책로) 조성 및 달성문화재단과 연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 등 본격적인 개발에 앞서 추진할 달성군의 후적지 우선활용 계획도 논의할 예정이다.

홍준표 시장은 "청년 미래희망타운프로젝트는 직장, 주거, 문화, 힐링이 결합된 새로운 청년 정주여건을 마련하는 것으로, 대구의 미래를 책임질 지역의 인재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머물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1971년 대구교도소가 처음 설치된 이후 50여 년간 폐쇄적이었던 공간을 모든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대구시의 공공성 제고 의지를 담고 있다.

▲ 대구 교도소 후적지 개발 조감도 ⓒ 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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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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