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매국밀정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즉각 사퇴하라"

야4당·시민단체, 4일 독립기념관 입구에서 사퇴촉구 집회

▲더불어민주당 등 야 4당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4일 독립기념관에서 김형석 관장 사퇴촉구 집회를 갖고 있다 ⓒ프레시안(장찬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4당과 시민단체가 4일 "친일매국밀정 김형석 독립관장은 임명권자(윤석열 대통령)와 함께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천안 독립기념관 입구에서 김 관장 사퇴촉구 집회를 열고 이같이 소리쳤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인 문진석 국회의원(충남 천안갑)은 "윤석열 정부가 독립기념관장에 친일 뉴라이트 김형석을 임명한 것은 국민을 향해 역사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며 "이들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독립운동사를 부끄러워하고 있다. 김 관장을 인정하지 않고 시민과 함께 계속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공휘 조국혁신당 충남도당위원장도 "윤석열 정부의 행보는 한 마디로 엉망진창이다. 인사청문회를 보면 어디서 그런 사람들만 모셔 왔는지 가관"이라며 "뉴라이트 세력들이 역사 기관장을 하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이들이 가진 연구 용역비도 문제다. 이 돈으로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친일 정신을 퍼트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선춘자 진보당 충남도당위원장은 "역사 교과서 검정이 지난달 말에 끝났다. 김형석이 주장하는 내용을 담은 교과서들이 출간되고 있다"며 "이걸 누가 썼겠나? 일본에 협조해서 이제껏 먹고 살아온 신진 매국노들이 쓴 것이다. 윤석열이 물러나야 우리나라 역사가 바로잡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무능과 국정 파탄은 물론 국가의 주권까지 팔아먹고 있다"며 "김형석은 빙산의 일각이다. 검찰 범죄 카르텔 세력들의 충동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채양명주 시민연대 고문을 맡고 있는 양승조 전 충남지사도 "범죄집단에서 조직원이 사람을 죽이면 누가 제일 나쁜 사람인가? 우두머리다"면서 "김형석도 엉터리에 반역사적이고 반민족적인 인물이지만, 이같은 인물을 임명한 윤석열 대통령도 함께 물러나야 한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이재관 국회의원(충남 천안을)은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이 아닌 국민의 마음"이라며 “국민의 뜻에 따라 (김 관장과 윤 대통령은) 즉각 퇴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충남아산지부장인 오세현 전 아산시장도 "역사를 왜곡하고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김형석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단국대학교 조수목 학생과 충남 아산시의회(의장 홍성표) 김미성 의원의 주도로 기미독립선언서를 함께 낭독한 뒤 김 관장의 사무실이 있는 겨레누리관까지 행진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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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우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장찬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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