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반산업단지, 국토부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로 선정

산업·상업·행정·주거 등 기능 결합 복합 인프라 구축…최종 선정되면 국비 250억 원 지원

▲대전시 대덕구 대화동의 대전일반산업단지가 국토부로부터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로 선정됐다. 혁신지구 조감도 ⓒ대전시

대전일반산업단지가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국가시범지구) 후보지로 선정됐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도시재생혁신지구(국가시범지구) 재생사업은 공공 주도의 혁신 거점을 조성해 산업·상업·행정·주거 등 다양한 기능이 결합된 복합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으로, 대전산단의 첨단산업단지로 전환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 국가시범지구로 선정되면 최대 25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고, 지구 지정·시행계획인가에 관련한 통합심의 등 행정적 지원과 함께 주택도시기금으로부터 출자·융자를 통한 기금지원도 받을 수 있게 된다.

대전산단은 조성된 지 54년이 지난 노후산단으로 현재 2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 비율이 72.5%에 달하며, 전통적인 제조업의 쇠퇴와 산업단지의 침체로 인해 재생과 혁신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 2012년부터 대전산단을 재생사업지구로 지정하고 한샘대교 개설, 기반시설(도로, 주차장 등) 정비, 한전 지중화 사업 등을 추진했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대전도시공사를 참여시켜 산업단지 일부를 전면 매수해 개발하는 활성화구역 단지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등과 협력해 도시재생리츠(Reits)를 설립하고, 대전산단 전면매수구역 내 대지면적 2만 833㎡의 복합용지(대덕구 대화동 461-1번지 일원)에 총 1733억 원을 투자해 연 면적 9만 4235㎡ 규모의 혁신적 복합 공간을 구축할 계획이다.

혁신 지구 내에는 공유오피스, 교육실, 메이커 스페이스 등 창업을 돕는 스타트업 혁신 공간과 에듀테크 소프트랩, 테크놀로지센터, 실증테스트베드 등 기업 성장 지원 공간과 문화콘텐츠, 복지시설, 상가 등 청년 친화형 근로 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하반기에 대덕구청사 이전계획에 따라 청사 부지를 활용한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 공모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 주거,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거점시설로 개발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사업계획·지구계획을 철저히 수립해 국토부의 국가시범지구 지정 최종 승인을 받기 위해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대전산단은 미래 지향적 첨단 산업단지로의 도약을 이루고 지역사회와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희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민선 8기 들어 정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대전역 마을을 포함해 총 16곳이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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