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영 경기 하남시의원(더불어민주당·가선거구)은 지난 2일 하남시의회 제33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하남시 도로보수원 및 준설원의 열악한 근무 환경과 처우에 관한 문제점을 제기했다.
또 "직군 상향과 인력 충원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강조한 그는 이에 대한 조속한 조치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3일 정 의원에 따르면 도로보수원과 준설원은 열악한 현장에서도 시민의 안전과 편의 증대를 위해 묵묵히 일하고 있다.
도로보수원은 파손된 도로의 보수작업, 도로 시설물 보수작업, 교통사고 잔해물 처리 및 동물 사체 처리 업무로, 준설원은 하수관로 준설 작업, 건설기계 운영 및 하수 관련 생활민원 처리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정 의원은 신도시 개발로 생활 민원이 급증하는 반면 인력 증원은 제자리걸음하고 있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도로 보수 관련 민원은 미사지구의 경우 2020년 380건이었던 민원이 2023년에는 725건으로, 위례·감일지구의 경우 2020년 101건이었던 민원이 2023년에는 295건으로, 약 2~3배 정도 증가했지만, 인력은 10년 동안 14명을 넘지 못하고 겨우 유지되고 있는 실정이다.
근로자의 안전과 관련된 문제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관련 매뉴얼에 따르면 현장 작업 시 조별 최소 4명의 인원이 배치돼 운영돼야 하지만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현재 상황에서는 해당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곳곳에서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정 의원은 중대재해처벌법은 지자체에도 적용되므로 사전에 철저한 안전관리와 예방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市 조직부서와 인사부서에 도로보수원과 준설원의 직군 상향 검토, 안전관리 매뉴얼 기준에 충족하는 인력 충원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