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예 영천시의원, "영천영대병원 예산 지원 형평성 우려…"

"응급실 적자분 외 추가 지원 타당한가"

영천시, 영천영대병원 예산지원 우려…

"응급실 적자분 외 추가지원 타당한가"

"영대의료원 대응 투자 명시한 추가 MOU 필요"

경북 영천시의회 배수예 의원이 지난 28일 제24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영천시의 영천영대병원 예산지원'과 관련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배수예 의원은 최근 영천시·영대의료원 협약체결과 관련한 총 17억5천2백만 원의 예산지원을 두고, 이는 전례가 없을 만큼 큰 금액으로 응급실 운영 적자 외 추가로 보전을 해주는 것은 타 의료기관과의 형평성에 부합하지 못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배 의원은 "수백억 대의 의료이익으로 대구지역에서 수년째 부동의 이익률 1위인 영대의료법인에 속해 있는 영천영대병원이 대구 본원의 영업기지 역할 역시도 한다는 점에서 영천지역 내 적자를 수치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어 영천영대병원 적자의 원인은 "부족한 시설과 의료서비스로 시민들의 외면이 더 큰 원인이기에 현재 계획된 일방·현상유지에 급급한 지원으로는 영천 영대병원이 적자에서 벗어나기가 어렵고 결국 적자는 지속 확대될 것이 명확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집행부에 영대의료원의 대응투자는 필수이고, 이를 명시한 추가 MOU를 체결해 줄 것을 촉구했다.

배 의원은 "영천영대병원의 시설과 의료서비스의 개선이 이루어져야만 향후 영천과 인근 시군에서 대구로 가는 의료수요를 확보, 적자를 극복하고 더 나은 병원으로 거듭날 길이 열릴 것"이라고 덧붙이며 자유발언을 마쳤다.

그는 "영천영대병원은 적자 속 지난해 학교법인의 명의로 2천평이 넘는 주변 토지를 매입하기도 했다"라며, "영대의료원도 영천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 의향있는 것으로 해석되는데 집행부가 이번 MOU에서 영대병원 측의 투자는 이끌어내지 못한 채 일방적인 시의 지원만을 약속했던 점이 아쉽다"고 밝혔다.

▲배수예 의원, 영천영대병원 예산지원 형평성 우려 ⓒ 영천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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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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