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오산 초전기념관 개관 이후 첫 도록 '동감' 발간

한국전쟁 당시 치열했던 오산 죽미령 전투의 현장과 스미스 특임부대 용사들, 전적지 유물 등을 사진으로 담은 도록인 '동감(同感)'이 공개됐다.

경기 오산시는 유엔군 초전기념관 개관 이래 첫 번째 소장품 도록 '동감'을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 유엔군 초전기념관 소장품 도록 '동감' ⓒ오산시

이 도록은 전적지였던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에서 발견된 전투의 흔적과 지난 10여 년간 수집한 소장자료가 모두 담겨있다.

수집한 유물뿐만 아니라 스미스 특수임무부대의 참전 과정과 참전용사 540여 명의 명단까지 확인해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도록의 소장품 사진은 생존 6.25 참전용사들을 직접 만나 사진을 찍는 '프로젝트 솔저'의 라미 현(현효제) 작가가 촬영을 맡아 의미를 더했다.

도록의 내용은 △한국전쟁과 오산 죽미령 전투 △스미스 특수임무부대 540인의 참전용사 △평화를 위한 기억 저장소, 유엔군 초전기념관의 공유와 기록 △영웅의 흔적, 죽미령 출토 유물로 구성돼 있다.

기념관 학예연구사는 “전적지였던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에서 발견돼 기념관이 소장하고 있는 전투의 흔적들과 10여 년의 세월 동안 수집해 온 소장자료를 총망라한 이번 도록을 통해 참전의 용기와 평화의 의미에 대한 참전용사의 마음에 동감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소장품 도록은 전국의 국공립 도서관과 80여 개의 현충 시설에 배포되며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 통합 누리집에서는 전자책으로 만나볼 수 있다.

김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