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부산에 있는 아파트와 상가 건물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26일 오후 9시 46분쯤 부산 사상구 주례동 한 아파트 20층에서 불이 났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17분 만에 꺼졌으나 한때 입주민 6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조사 결과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소방 추산 12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 당국은 에어컨 실외기에 연결된 전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0시 18분쯤에는 부산 사하구 하단동 5층짜리 주상 복합 건물 3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5층 주택 거주자 2명이 옥상으로 대피했다가 구조됐고, 다른 층의 상가는 영업이 종료된 상태여서 별도의 대피 인원은 없었다.
당시 불은 마사지 업소에서 발생했으며 4시간 여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또한 내부 집기류 등이 불에 타면서 15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 관계자는 "마사지 업소의 구조가 복잡하고 개별 호실이 많아 진압에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며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유관 기관과 합동 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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