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남학생들이 딥페이크 음란물을 만들어 공유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2일 부산교육청 등에 따르면 최근 부산 해운대구 A 중학교 학생 4명에 대한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돼 수사를 진행중이다.
이들 학생은 지난 6월경 인공 지능 기술을 활용해 동급 여학생 얼굴을 특정 인물의 신체에 합성한 사진을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SNS 채팅방을 통해 합성물 80여장을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같은 학교는 물론 인근 학교에 다니는 학생과 교사로 2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이들 학생은 학폭위에 넘겨졌고 가해 학생 4명에겐 출석정지 조치가 내려졌다. 이들 가운데 범행을 주도한 1명은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간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하여 불법 음란물을 제작, 유포하는 비슷한 성범죄가 청소년 사이에서 잇따른다. 지난 6월에도 부산 강서구 한 고등학교에서 남학생이 여학생의 얼굴을 합성한 음란물을 SNS에 게시하고 판매했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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