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기원, 개발특허 '버섯 스프레드' 첫 시제품 출시

초콜릿 맛 나는 스프레드 제조방법 농가에 이전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 특허를 보유한 '버섯 스프레드 제조방법'을 농가에 이전, 초콜릿 맛이 나는 버섯 스프레드(빵 등에 발라 먹는 잼 등 식품의 총칭) 신제품이 본격 출시됐다.

19일 도 농기원에 따르면 농기원은 용인시농업기술센터와 협업해 가공품 생산을 희망하는 용인 관내 표고농가를 모집, 용인시 농산물가공지원센터의 시설을 활용해 농가에서 직접 제품을 생산하도록 컨설팅을 했다.

▲버섯 스프레드 ⓒ경기도농업기술원

도 농기원의 기술을 이전받아 표고 스프레드를 만드는 곳은 '그렇게하루'라는 이름을 가진 용인 송화버섯 재배농가다.

이 농가는 직접 재배한 송화버섯을 로스팅해 표고 스프레드를 만들었다. 표고 스프레드는 빵에 발라 먹을 수 있는 부드러운 제형으로, 이 특허기술은 표고 로스팅기술을 적용해 고소한 견과류향이나 초코향이 나도록 가공한 후 버터 베이스의 스프레드를 제조하는 기술이다.

출시한 제품은 동물복지 계란, 유기농설탕을 사용해 만든 수제 버섯스프레드와 비건버터, 식물성계란, 유기농설탕으로 만든 비건 스프레드로 총 2종류다.

보존료와 착향료 등의 첨가물이 없고 고품질 재료를 사용했으며 로스팅 표고에서 우러난 초콜릿 향이 특징으로 온라인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한편, 경기도는 2022년 기준 전국 표고 생산량의 17.8%인 3179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도 농기원에서는 고품질 표고 생산과 지역특산화를 위해 품종과 재배기술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영순 작물연구과장은 “경기도 표고의 가공을 통한 농가의 수익 증진을 위해 꾸준한 버섯 가공연구를 추진한 결과, 버섯 스프레드 제조방법을 개발해 농가에 기술이전 및 상품화했다”며 “도 농기원의 기술로 출시한 로스팅 표고 스프레드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경기도 표고의 소비 확대와 농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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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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