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는 오는 10월 개통 예정인 서해선 철도(화성 ∼ 충남 홍성) 교각 일대 유휴부지에 각종 주민편의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
9일 시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국가철도공단 주관 ‘2024년 상반기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공모에서 시가 제안한 ‘서해선 교각 사이음공원’ 사업이 선정된데 따른 것이다.
해당 사업은 향남읍과 남양읍 등 일원 철도 교각 일대 유휴부지 2만3000여㎡ 부지에 게이트볼장과 다목적구장, 테니스장 및 족구장 등 운동시설을 비롯해 쌈지공원 등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서해선이 지상 철도로 건설되면서 일부 지역이 단절되는 것은 물론, 소음과 분진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주민 보상 차원에서 지역 공동체 회복과 주민 밀착형 힐링 공간을 조성하기로 계획했다.
철도공단과 협의를 거쳐 설치 시설 목록과 사업 대상지 12곳을 선정해 사업안을 확정한 시는 향후 공단과 활용협약을 체결한 뒤 자체 투자심사를 거쳐 내년도 예산에 서해선 교각 사이음공원 사업비를 편성,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35억 원 규모의 사업비 전액은 전액 시 예산이 투입하는 대신, 철도공단은 무상으로 부지를 제공한다.
정명근 시장은 "서해선의 철도 잔여지를 최대한 활용해 생활체육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서해선 건설로 지역 단절 등의 피해를 본 주민들의 복리 증진에 기여하도록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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