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미소'로 고향 대전 찾은 오상욱·박상원

시청서 열린 환영 행사 참석…"성심당 뛰어넘는 선수 되겠다" 재치있는 소감 전해

2024 파리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욱과 박상원 선수가 금의환향했다.

대전시청 소속인 두 선수는 8일 시청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 참석해 "대전의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돼 영광이고, (전국적으로 유명한 대전의 빵집)성심당을 뛰어넘는 선수가 되겠다"며 재치있는 입담으로 '금빛 미소'를 전했다.

오 선수는 "오상욱체육관을 지어주신다는 것에 어깨가 무거웠지만 그 힘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나의 보금자리인 대전에서 이름을 알릴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박 선수도 "첫 올림픽이었는데 성장할 수 있는 계기였다"며 "저 역시 성심당을 뛰어넘어 박상원체육관을 지을 수 있도록 커리어를 열심히 쌓겠다"고 했다.

▲이장우(왼쪽) 대전시장이 오상욱·박상원 선수가 파리올림픽에서 사용한 펜싱 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프레시안(박정하)

두 선수를 맞이한 이장우 시장은 '대전 0시 축제' 굿즈인 모자와 티셔츠를 선물했고, 선수들은 파리올림픽에서 사용한 펜싱 칼에 사인을 담아 이 시장에게 전했다.

이 시장은 "오상욱, 박상원 선수가 이룬 성취는 대전시민의 명예이고 긍지가 됐다. 선수들의 성취에 소홀함이 없도록 두 선수에 대한 포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송대 펜싱부가 창단되면서 고교에서 대학 그리고 실업팀까지 연결되는 체육 시스템이 갖춰졌다"며 "대전시는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를 목표로 펜싱체육관 조성을 준비해 왔다.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오상욱체육관으로 명명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이 이뤄질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 선수는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을 달성해 대한민국 최초로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 포함 4개 대회를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박 선수는 단체전에서 세계 최상위 선수들을 상대하며 올림픽 3연패 달성을 합작했다.

두 선수는 오는 9일 개막하는 '대전 0시 축제' 개막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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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하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박정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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