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은 신산업 분야와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직업계고 학과 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6개 학교 22개 학과를 대상으로 내년도 신입생 모집부터 개편된 학과로 학생을 모집한다.
이번 학과 개편 대상 학교는 대전생활과학고, 충남기계공고, 대전도시과학고, 계룡디지텍고, 대전신일여고, 유성생명과학고 등이다.
대전시 4대 미래 핵심 전략산업 바이오 분야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대전생활과학고는 바이오제약과·바이오뷰티테크과, 유성생명과학고는 바이오제약생명과를 각각 신설했다.
국방 분야는 충남기계공업고가 교육부 지정 협약형특성화고로 선정됨에 따라 방산장비설계과·방산건설과·방산설비과·AI로봇운용과로 학과를 개편했다.
신산업·신기술 분야에 발맞춰 대전도시과학고는 친환경자동차와 기계분야를 융·복합한 모빌리티과를 신설하는 한편, 교육부 공모사업인 2024년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 사업으로 전기·배터리과(이차전지제조과정)가 최종 선정돼 7억 5000만 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또 계룡디지텍고는 게임산업 확대와 성장에 따라 게임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게임콘텐츠과와 관련 미디어 영상 전문가를 양성하는 게임미디어과를 각각 신설했다.
대전신일여고는 지역 패션산업과 유통산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패션마케팅과를 신설하고, 대전도시과학고는 지역의 식품가공·디저트 산업 전문인력 수요와 중학생들의 진로 희망을 반영해 파티시에과를 신설했다.
이와 함께 계룡디지텍고가 전통 산업을 더욱 내실화하는 소프트웨어과·자동화설비과·전기과로 개편을 하고, 대전신일여고가 기존 경영계열과 문화콘텐츠계열을 학과로 변경해 지식경영과·문화콘텐츠과로 모집한다.
유성생명과학고는 생명과학과를 스마트원예·화훼장식과와 반려동물과·조리제빵과로, 자동차건설정보과를 건설정보과와 자동차·건설기계과로 각각 학과 분리했다.
이상탁 과학직업정보과장은 "지역 직업계고가 학생과 학부모, 산업체가 선호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교육과정 개편을 단행했다"며 "앞으로도 직업계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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