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인터뷰] 임채성 세종시의회 제4대 후반기 의장

▲임채성 세종시의회의장(왼쪽)이 김규철 프레시안 대전세종충청본부 편집국장과 취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세종시의회

지난 1일 제4대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제4대 후반기 의장에 임채성(더불어민주당, 종촌동) 의원이 선출됐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제3대 세종시의회 공공시설물인수점검특별위원장, 제3대 세종시의회 후반기 산업건설위원장, 제4대 전반기 행정복지위원장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진 임채성 의장은 젊은 패기와 겸허한 자세로 집행부와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일성을 밝혔다. <프레시안>은 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을 만나 그동안의 행보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프레시안 :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많은 의정활동을 펼쳐오셨습니다. 의장을 맡게 된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임채성 : 중책을 맡게 되다 보니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기대도 많이 되면서 또 걱정스러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동안 저는 3대와 4대 의회를 거치면서 모든 상임위원회를 다 경험했습니다. 처음에 교육안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교육청 업무 파악도 했고,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 맡으면서 전반적인 시의 건설교통이라든지 환경녹지 부분에 대해 파악 하면서 의정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또 행정복지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시의 문화‧체육‧관광‧예술‧보건복지 분야를 맡게 되면서 그래도 온전하게 2년씩 다 상임위원회를 거쳤습니다. 그러다보니 의원님들께서 어떠한 고충이 있는지 그리고 제가 채워드릴 부분들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도가 그래도 많이 높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후반기 2년 동안 이끌어갈 때 좀 더 부족한 점들을 많이 채워드리고 또 협치하는 모습 그리고 시민분들께서 바라보실 때 좀 더 의회가 원활하게 잘 운영되고 있구나 그렇게 리더십 있는 모습으로 의정활동 해 나갈 생각입니다.

프레시안 : 여러 가지 계획을 갖고 계시겠지만 구체적인 계획 한 두 가지만 소개해 주시겠어요.

임채성 : 취임사 때도 말씀드렸는데 초심불망 처음과 끝이 변하지 않는 모습 그래서 늘 낮은 자세로 겸손한 마음으로 시민들을 향해서 시민들을 바라보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의정활동하는 게 일단은 첫 번째인 것 같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협치입니다. 그동안 4대 의회 전반기에 행정복지위원회 위원장을 하면서 최민호 시장님과 다른 의원님들보다는 소통을 많이 해왔던 것 같습니다. 어떤 사안이 있을 때마다 통화도 자주 했었고 또 때에 따라서는 둘이서 식사도 한 적도 있고 그렇게 그동안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해오다 보니까 앞으로 또 시 집행부와 의회와의 어떤 협력과 또 시의 전반적인 그런 집행이나 사업들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 의회와의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잘 한번 이끌어 나갈 그런 생각이고 포부입니다.

프레시안 : 좋은 말씀해 주셨는데요. 의회가 견제와 감시 기능을 갖고 있는데 좀 전에 들은 얘기인데 시장님이 다음 주에 미국 가는데 의원님들이 동행을 안 하시기로 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면 지금 의장님께서 방금 말씀하신 거하고는 조금 차이가 있는 이야기가 돼버렸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임채성 : 좀 안타까울 것 같은데요. 우선은 김동빈 의원님께서 다행히도 가셔서 시장님과 함께 여러 가지 활동을 하시고 오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다른 두 분의 의원님들께서 가시려고 했다가 개인적인 사유로 이렇게 못 가신 부분에 대해서는 좀 안타깝지만 또 두 분의 의원님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다음부터는 좀 더 원만하게 또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가 한번 좀 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임채성 세종시의회의장이 <프레시안>과의 취임 인터뷰에서 향후 소신을 밝히고 있다 ⓒ세종시의회

프레시안 : 국민들이 국회의원을 바라보는 시각, 또 시민들이 시의원들을 바라보는 시각은 결국은 견제와 감시를 통해서 국민들이 또는 시민들이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잘 사는 이런 걸 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치인들끼리 부딪히면 굉장히 불안해하죠. 이로 인해 정치인들에 대한 이미지는 그다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제 나름대로 경력을 많이 쌓으셨고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어떻게 정치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십니까?

임채성 : 우선 중앙정치의 정당 논리에 따라서 그것을 반영해가지고 이 지역에서 지방 정치에 생활 정치에 관철시키는 거는 맞지 않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생활 정치는 시민분과 맞닿아서 직접적으로 주민들과의 어떤 소통과 그런 사업들을 이끌어 나가는 그런 과정인데 정당 논리로서 가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정치에 불신을 갖는 거는 그동안에 국회가 좀 국민들께서 보실 때 좀 더 협의하고 협치하고 또 원만하게 좀 잘 협의를 이끌어내가는 그런 선진화된 그런 모습이 필요한데 너무 양당 정치의 그런 진영 논리에 빠져 있지 않았었나 그래서 그런 것들을 좀 타파하려면 세대 교체도 좀 필요할 것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정치인들의 어떤 사고나 아니면 그런 의식 함량이 좀 높아져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민생 정치 생활정치는 앞서서 말씀드렸다시피 어떤 정당의 논리보다도 본인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나 아니면 그런 어떤 생각들을 좀 더 시민들에게 공유하고 같이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레시안 : 지금 말씀하신 거에 대해서 좀 이어서 질문을 드리자면 그러면 그것은 곧 지방의회 의원들에 대한 정당 공천제가 필요 없지 않느냐 안 하는 것이 정당에서 당내 당론에 당략에 의한 개입을 하는 걸 차단할 수 있지 않느냐는 얘기가 되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임채성 :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는데 이게 사실 정당이 만약에 없다고 하면은 어떻게 보면 한 번 필터링할 수 있는 그런 과정들이 좀 없다고 생각이 되거든요. 왜냐하면 이제 공천 제도가 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 정말 치열하게 경선이라든지 아니면 검증을 통해가지고 이제 후보로 나올 수 있는 것들이 이제 필터링이 되기 때문에 좀 그런 것들은 필요하지만 그런 이제 중앙정치처럼 지방에서도 여야 간의 그런 갈등 그리고 대립 이런 부분들을 좀 지양해야겠다 그런 생각이 좀 듭니다.

프레시안 : <프레시안>에서는 계속 의원들의 문제점에 대해서 보도를 했었고 하나의 경각심을 주기도 하고 그런데 가장 우려되는 것들은 결국은 이제 의원들이 개인적인 욕심에 의한 사리사욕을 채우는 부분들이 늘 이제 우려가 되고 특히 세종시는 그게 더 심각한 것 같습니다.

임채성 : 되게 어려운 질문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처음과 끝이 변하지 않는 초심불망의 자세가 늘 스스로 새겨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의원 생활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정보에 또 빨리 받아들일 수 있고 또는 어떤 이권에 개입될 수 있는 부분들도 많이 생겨날 수 있는데 그럴 때마다 처음 가졌던 마음을 변치 않고 본인이 의지를 가지고 시민만 바라보고 시민들께서 일하라고 또 이렇게 의회에 보내주신 거니까 열심히 일하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저도 취임사 때 말씀을 드렸는데 올해 초에 선고 유예에 판결을 받고 이제 마무리를 지었는데 공직자로서 면밀하게 좀 살펴봤어야 되는데 조금 제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면서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그 어떠한 것도 주민들이나 아니면 주변인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선출직 공직자로서 좀 더 면밀하게 살펴보고 법도 좀 잘 준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정말 그동안에 조금 부족한 점들 더 채우기 위해서 더 열심히 의정활동에 임할 예정입니다.

프레시안 : 시의원들이 어떤 처신을 하는 게 더 맞는가를 제가 좀 여쭤봐야겠는데요. 내 지역구에다가 많은 예산을 따다가 거기에다 많은 시설을 주민들이 원하는 도로라든가 교량이라든가 체육시설이라든가 이런 걸 해놓는 의원과 내 지역구는 아니지만 세종시 전체를 보고 거기에 어디에 뭘 배치하는 게 적합하다라는 걸 보는 의원 중 어떤 의원이 더 의정활동을 더 잘하는 걸까요?

임채성 : 양쪽에 장단점이 있을 것 같아요. 세종시의 특수성을 말씀드리고 싶은데 단층 구조다 보니까 기초 광역을 또 같이 하다 보니까 지역구가 또 기초에 한해서 그렇게 지역구가 있고 또 업무는 기초 플러스 세종시 전체의 업무들을 다 관할하다 보니까 그러한 이제 좀 딜레마가 있긴 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구가 있다고 하면 구의원들이 그 구에서 구민들이 원하는 사업들이나 아니면 숙원 사업들 그리고 마을 계획 사업들을 시의회라든지 아니면 구 의회에서 좀 더 논의하고 또 구청에서 만약에 조금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들이 있다면 시청과 논의하고 이런 이제 단계적인 것들이 필요한데 우리시는 기초 광역을 같이 하다 보니까 지역구에 또 사업도 해야 되는 것도 있고 또 전체적인 세종시의 모든 것들을 또 관할하는 것도 있고 이러다 보니까 그 양쪽에 좀 딜레마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느 한쪽에 의정활동이 자라는 것이라고 딱 말씀드리기는 저도 좀 판단하기가 어려울 것 같기도 해요.

프레시안 : 제가 지금 이 질문을 드린 이유는 일부 의원들께서 자기 지역구에 무슨 사업을 갖다 놓는 거에 너무 치중하다 보니까 집행부와 상당한 마찰이 생겼고요. 심한 인격 모독적인 발언까지 했다라는 얘기까지 들리고 그래서 이제 심지어 공직을 떠나면서 암흑의 의견 안 봐서 너무 심하다라는 표현까지 나와요. 지금 이런 거에서는 좀 의원들이 조금 자중해야 되지 않냐 서로 인격적으로 대하면서 소위 아까 협치도 말씀드렸지만 부탁할 때는 부탁하고 잘못된 건 지적하고 이것이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면 의회의 기능은 견제와 감시지 내 지역구에 예산을 많이 끌어들이는 게 의원의 역할은 아니지 않냐는 얘기죠. 그 차원에서 봤을 때 네 의장님은 어떤 대안을 갖고 계신가요?

임채성 : 우선 공무원들도 우리 시의 시민이시고 또 지역구의 한 유권자시기도 해요. 그런데 의정활동을 하다 보면 또 본의 아니게 이렇게 또 험하게 말이 오가고 또 본인의 어떤 역점 사업이나 아니면 공약들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좀 좀 과할 때가 좀 많이 있는 것 같다 그건 사실이라고 보여지기도 하고요. 그때마다 이제 본인이 좀 그런 것들을 좀 스탠스를 잘 취해서 해야 되지 않을까 어떻게 좀 제지하거나 이런 부분들은 사실상 본인이 어떤 의지를 가지고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 것은 주변에서 조언을 해줄 수도 있지만 그런 부분들을 본인이 좀 적정선에서 더 잘 해나가야 되지 않을까 싶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제 공약에 있어서 본인의 지역구에다가 많은 것들을 하시고 싶겠지만 전체적인 세종시의 예산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좀 같이 좀 우리가 20명 의원들이 배려하면서 논의를 해나가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프레시안 : 제가 여쭤보는 그게 이 질문을 하는 거는 의장님은 어쨌든 의원들의 최선봉에 계신 분이고 아버지 역할을 하셔야 되는 분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의장님께서 컨트롤을 좀 해 주십사하는 뜻으로 말씀을 드린 겁니다.

임채성 : 네, 맞습니다. 좀 무분별하게 본인의 지역구에 사업을 진행하는 거는 좀 지향해야 된다고 생각이 들고요. 우리가 기초의원이 아니고 광역의원이기 때문에 광역의원답게 그런 품모를 보여야 된다고 생각이 들고 좀 멀리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좀 과하다 싶으면 의장으로서 같이 의논을 많이 해 나갈 생각입니다.프레시안 : 마지막으로 시민들한테 인사 말씀 좀 한 말씀해 주시죠.임채성 : 제가 하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취임사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초심 불만 늘 처음과 끝이 변화하지 않는 모습으로 늘 낮은 자세로 겸손한 마음으로 의정활동에 임할 생각입니다. 또 경청 그리고 소통, 공감 이 세 가지를 원칙으로 삼고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서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협치에 대해서 많이 말씀드렸는데 진정한 리더십이 무엇인지 한번 협치를 통해서 한번 보여드릴 생각이고요. 남은 2년 동안에 시민분들께 정말 세종시 의회가 많이 성숙해졌고 그리고 믿을 만하다 그렇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의회를 한번 이끌어 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리/문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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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철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규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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