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에 특별하고 뜻 깊은 기부금이 전달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하동군장학재단 이양호 이사장은 청암면 시목마을 이장 박재훈(42)씨 부부가 일곱 번째 막내아들의 100일을 기념해 장학기금 100만 원을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요즘 박씨 부부의 득남 소식은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평소 하동군에 많은 지원을 받은 것에 보답하고자 하동을 이끌어 갈 미래인재들에게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장학기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막내아들의 100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박재훈 이장 부부가 귀감이 돼 하동군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활기 넘치는 곳이 되길 염원해 본다”라고 전했다.
이어 “기부해 주신 장학기금은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박재훈, 김연림씨는 청암 시목마을의 토박이 동갑내기 친구로 만나 결혼했으며 슬하에 일곱 명의 자녀를 두어 국가 시책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아내 김연림씨는 ‘2019년 하동군 다자녀 가족 행복 수기 공모’ 최우수상과 ‘2020년 경남도 주관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에서 유공 표창을 받기도 했다.
평소 지역을 위해 나눔과 봉사활동을 실천하는 등 행복한 지역 사회 건설에 힘쓰고 출산 장려 문화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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