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이후 악화일로 걷던 한중관계 개선 기미…"협력 강화해야" 목소리

이상식 의원·한중우호연합총회 공동 주최 "한중 미래 발전 포럼" 개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악화된 한중관계가 다소 개선되는 기미가 보이는 가운데, 한중 간 우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미래 발전 포럼이 개최됐다.

20일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국회의원과 한중우호연합총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한중 미래 발전 포럼"이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는 한중글로벌협회 등이 공동 주관했고 주한중국대사관, 더불어민주당 박정‧이용우 국회의원이 후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서면축사에서 "2024년은 한중 양국의 관계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해"라며 "한중 정상회담을 비롯한 다양한 교류와 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지금, 오늘의 포럼은 양국 간의 우호를 더욱 견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팡쿤 주한중국대사관 대리대사는 서면축사에서 "최근 양국의 공동 노력으로 중한 관계가 개선되고 발전하는 중요한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중한 간 호혜와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관계를 안정적이고 실질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중국과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상식 의원은 축사에서 "중국의 굴기는 우리에게 기회이자 위기이므로 그 어느 때보다 자주 균형의 실리외교가 중요하다"며 "한중우호연합총회가 한중 관계의 중요한 교두보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정 국회의원은 동영상 축사에서 "최근 한국의 여러 전문가는 한중 관계가 회복의 흐름 속에 있다고 평가한다"며 "한중 양국은 상호 중요성을 인식하며,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회 한중의원연맹도 중국 전인대, 정협, 지방정부와 함께 민간분야 등으로 협력의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우 국회의원은 동영상 축사에서 “한국과 중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경제 파트너로서, 이러한 경제적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을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며 국회 차원에서도 양국 간 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 관계의 현황과 전망에 대한 전문가 강연이 진행됐다. 충남연구원 연구위원 박경철 박사, 한중우호연합총회 대외협력위원회 최강현 위원장(경기대 외래교수), 그리고 한중우호연합총회 중국분회 라이커모 집행회장이 각각 한중 경제 협력과 문화 교류의 중요성에 대해 심도 있는 강연을 펼쳤다.

한중우호연합총회 경제협력위원회 이성 위원장은 한중우호연합총회의 경제발전로드맵을 발표하며, 양국 간 경제 협력의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연합총회의 지회장들이 한중 관계의 발전 방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각 지역에서의 한중 협력 사례와 경험을 공유하며, 미래 협력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중우호연합총회 우수근 총회장은 "한중 양국의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경제, 문화,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기회를 넓히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한중 양국 간의 우호와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20일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국회의원과 한중우호연합총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한중 미래 발전 포럼"이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렸다. ⓒ한중우호연합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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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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