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치매환자와 가족들, 모처럼 영화관람하며 문화체험 나들이

전주시치매안심센터 “힐링프로그램 정기 운영으로 돌봄 부담 완화”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보건소(소장 김신선) 치매안심센터는 18일 전주지역 치매환자 및 가족들을 초청한 가운데 모처럼 영화를 관람하면서 문화체험을 즐겼다.

이날 행사에는 매월 1회 정기 운영되는 치매가족 자조모임인 ‘늘푸른’ 대상자들과 치매환자가 함께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모처럼 영화관을 방문해 최신 인기 영화를 관람하며 영화를 통해 예전에 경험했던 추억을 되살리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또한 영화관람 후에는 다과를 함께 나누며 다른 가족들과 치매환자돌봄에 대한 자신들의 경험과 고충을 공유하는 소통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전주시 치매안심센터는 앞서 지난 상반기에는 치매가족 자조모임인 ‘늘푸른’ 대상자들과 함께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힐링 나들이를 진행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꽃놀이와 치유숲 체험 △연극·영화 관람 △공예·원예프로그램 등 다양한 야외 힐링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주시보건소는 치매환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치매가족 간 정보교류를 지원하고, 돌봄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헤아림 가족교실’과 ‘늘푸른 자조모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치매환자를 돌보는 모든 전주시민을 대상으로 ‘돌봄부담분석’을 무료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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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치매안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치매환자 가족은 “십여 년 만에 영화관을 찾아 영화를 봤다”면서 “오늘 재미있는 영화 덕분에 아내가 너무 즐거워해서 그 모습에 내가 더 행복한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치매돌봄가족들이 반복되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쉼의 시간을 가지고 몸과 마음이 충전되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치매가족들의 돌봄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다양한 가족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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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전북취재본부 정재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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