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산업단지~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철도 신설 시급하다

육로교통 한계·물류비 폭증 향후 기업 경쟁력 한계로 존폐 기로

현재 오직 일반 도로 교통수단에만 의존하고 있는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와 완주산업단지내 입주업체의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산업철도 신설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선 정부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동익산신호소~국가식품클러스터~완주산업단지간 산업선 건설을 절대적으로 포함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미 전북특별자치도 완주지역 6개 산업단지 및 농공단지의 기업체 분양이 마무리 단계이고 국가수소산단마저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원유값 급등으로 물류비용이 급상승해 기업경영 및 생산활동에 발목을 잡고 있다.

▲ⓒ완주군

이처럼 완주 산업단지와 국가식품클러스터간 철도체계 구축사업은 단순히 교통량 분산효과보다 향후 입주기업의 존폐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 완주산업단지의 물동량은 기존 도로에 편중되어 있어 물류체계를 철도수송으로 분산함으로써 비용절감 및 도로 교통혼잡도 해소하는 효과와 함께 더 나아가 전북자치도 권역의 산업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어 산업철도 연결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전북자치도 입장에서는 기존 도로 중심의 물류체계를 철도수송으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완주~익산~군산~새만금 신항으로 이어지는 환황해권 물류연계운송시스템 구축이 핵심사업이 아닐 수 없다.

이뿐 아니라 완주군 관내 320만평의 산업단지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의 대규모 물동량의 원활한 처리를 위한 친환경 철도수송체계의 구축이 반드시 요구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이들 신규 산업선 철도건설을 위해 지난 2월 국토교통부에 제5차 국가철도망 신규사업 반영을 건의한 상태다.

전북자치도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인입선사업과 관련, 대한교통학회와 <주>삼안에 용역을 의뢰한 결과 B/C(경제성분석) 결과는 1.534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전북자치도는 지난 2019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산업선 건설을 건의했으나 추가 검토사업으로 끝나고 말았다. 당시 B/C분석 결과에서는 1.10이 나왔다.

이 사업의 현황을 보면 2026년에서 2035년까지 총길이 12.2㎞ 단선전철이며 클러스터와 완주산단 2곳에 신설정거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인입선 연결구간은 동익산신호소~국가식품클러스터~완주산업단지다. 사업비는 5543억원 규모이며 시행기관은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이다.

전북자치도는 새만금 신항만과 내륙물류 수송체계의 연결이야말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불가피한 사업이고 완주 산업단지와 국가클러스터의 대규모 물동량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선 이번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완주군

여기에 완주 수소특화국가산단과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이 지난해 3월 신규 지정돼 이들 사업에 따라선 교통망 분산 정책이 절대적이다.

이를 위해 유희태 완주군수와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 16일 공동건의문에 서명해 기획재정부 등에 전달할 계획이었으나 갑작스런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해 연기된 상태다.

또 지난 1월에는 전북지역 시·군의회 의장들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국가식품클러스터-완주산단 산업선 포함을 촉구하기도 했다.

지금도 물동량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과 완주 수소특화산단 조성까지 이뤄지면 급격한 수송량 증가에 대해 현재 도로가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완주 관내 산업단지 조성현황을 보면 완주일반산업단지(335만9000㎡), 완주과학산업연구단지(307만4000㎡), 완주테크노밸리 제1산업단지(131만1000㎡),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211만5000㎡)를 비롯해 이서특별농공단지(39만8000㎡), 완주농공단지(29만7000㎡) 등 총 320만평에 이른다. 올해 기존으로 업체 수는 756개소에 고용인원 2만2611명이다.

이 중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와 완주농공단지만 일부 미분양 용지가 남아 있을 뿐 나머지는 분양이 완료된 상태다.

특히 테크노밸리 2단지의 경우도 총 분양면적 119만443㎡ 가운데 88.7%의 분양률(MOU 포함시 90.6%)을 보여 올해 안으로 100% 분양이 예상된다. 완주농공단지도 올해 안에 완판 목표로 진행 중이다.

현재 신규 조성 중인 산업단지는 완주 수소특화국가산업단지 50만평과 일반산단 50만명 규모이다. 수소산단의 경우 벌써 산업용지 88만㎡ 대비 108만4천㎡(123%, 139개 기업)의 기업입주의향서를 받은 실정이다.

완주국가산단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완주군 보유 산단 지정면적은 총 370만평으로 전북 최대 규모 산단 집적화를 이룰 수 있게 된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 복구작업이 완료되면 익산시와 공동건의문에 서명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산업선 건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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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전북취재본부 정재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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