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광산봉수, 경상북도 기념물 지정·고시

대소산 봉수대에 이어 도 내 유이 봉수 유적 모두 영덕 보유

경북 영덕군 ‘영덕 광산봉수(盈德 廣山烽燧)’가 최근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고시됐다고 15일 밝혔다.

‘영덕 광산봉수(盈德 廣山烽燧)’는 지난 1982년 경북도가 유일하게 기념물로 지정한 ‘영덕 대소산 봉수대’에 이어 두 번째로 기념물로 지정 됐다.

이번에 지정된 영덕 광산봉수는 연변봉수와 내지봉수의 전환점에 있는 봉수로, 대소산 방향으로 해안에서 18km 정도 떨어져 있다.

위치상으론 내지봉수로 볼 수 있으나 해발 700m가 넘는 고지 대에 있어 해안을 조망할 수 있어 방호벽 내에 국경이나 해변에 설치된 연변봉수에서 볼 수 있는 연대가 조성돼 있다.

영해면에 위치한 광산 봉수는 내지 봉수 와 연변 봉수의 특성을 복합적으로 엿볼 수 있는 국내에서 흔하지 않은 사례로 꼽힌다.

특히, 경북지역을 지나는 조선 시대 봉수 90 여 개소 가운데 그 원형이 잘 남아 있는 대표적인 사례이며, 현재까지도 연대는 마을 주민들이 산신제를 지내기 위한 재단으로 사용하고 있어 민속적 가치도 높게 평가된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지역의 대표적인 관방 유적이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돼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며, “지역의 문화유산을 보존과 관리에 철저함을 기하고 숨어있는 지역 문화유산을 추가 발굴해 지역의 전통문화를 드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덕군은 지역의 보존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에 대한 국가유산 지정·등록을 꾸준히 추진, 지난 2021년 ‘영덕 괴시마을’ 국가민속문화유산과 ‘영덕 장육사 대웅전 벽화’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 2022년 ‘영덕 옥계 침수정 일원’ 명승과 ‘영덕 무안박씨 희암재사’ 국가민속문화유산 등 매년 2건 이상의 국가 또는 경상북도 문화유산을 지정 받았다.

지난해에는 ‘영덕 토염’ 경상북도 무형유산과 ‘영덕 동애고택’ 경상북도 민속문화유산이 지정에 이어 올해 지난달에는 장육사의 영산회상도와 지장시왕도를 보물로 지정 받았다.

▲ 최근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고시 지정된 광산봉수 전경.ⓒ영덕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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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헌석

대구경북취재본부 주헌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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