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교육공무직 총파업, 학교현장 혼란 최소화"

도내 교육공무직, 12일 총파업 예정… 도교육청, ‘파업 대응 관련 지침’ 마련

경기지역 교육공무직 노동자들의 총파업을 앞두고 경기도교육청이 총력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12일 열리는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경기교육공무직노조)의 총파업과 관련해 ‘파업 대응 관련 지침(매뉴얼)을’ 수립, 일선 학교를 비롯한 도교육청 소속 모든 기관에 배포했다고 11일 밝혔다.

▲경기도교육청 전경. ⓒ프레시안(전승표)

해당 지침에는 단계별·기관별 대응 방안과 부당노동행위 예방을 위한 노동관계법 준수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급식과 초등돌봄을 비롯해 유치원 방과후 프로그램 및 특수교육 등 학생과 학부모에게 차질이 예상되는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대응 방안을 수립했다.

급식실 근로자가 파업에 참여할 경우에 대해서는 파업 참여 규모를 고려한 식단 축소 조정 또는 간편식이나 빵·우유 등의 대체식 등 학교 여건을 고려해 제공하도록 했다.

초등돌봄교실 운영과 특수교육대상 학생 지원 등에 대해서는 학교 내 인력을 활용해 최대한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내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공무직원노조의 총파업 당일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에 집중적으로 대응하겠다"며 "파업 대책 상황실도 운영해 교육활동의 공백과 차질을 최소화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교육공무직노조는 지난 2022년부터 도교육청과 단체교섭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도교육청이 성실교섭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채 공무원과 교육공무직간의 차별 해소 의지마저 보이지 않고 있다며 12일 총파업을 선포한 상태다.

경기교육공무직노조는 도내 3만8000여 명의 교육공무직 가운데 4000여 명이 총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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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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