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서 급류에 실종된 40대 女, 수색재개

경찰 "소하천 인근서 불어난 물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

경북소방당국 등이 10일 오전 6시를 기해 전날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된 40대 여성 A씨를 찾기 위한 수색을 재개했다.

앞선 9일 오전 5시12분께 경북 경산시 진량읍 평사리 소하천인 부기천에서 40대 여성 A씨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관계 당국은 지난 9일 241명과 장비 34대를 동원해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파악된 경산시 진량읍 부기천과 문천지에 이르는 구간을 대상으로 수색작업을 전개했으나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이 차량에 찍힌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인한 결과 운전 중이었던 A씨는 자동차가 물에 잠기자 차량 밖에 나와 잠시 서 있다가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차가 물에 반쯤 잠기자 운전자가 차량 밖으로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며 "불어난 물에 휩쓸린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A씨 직장 동료인 최초 신고자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배달을 못하겠다는 연락을 끝으로 A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이날 오전 8시 28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택배업에 종사했다.

사고가 난 경산시 진량읍과 맞붙어 있는 하양읍에는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179.5㎜의 비가 쏟아졌다. 시간당 29.5㎜다.

▲ 9일 오후 경북 경산시 진량읍 평사리에서 소방당국이 폭우에 실종된 여성을 수색 중이다. ⓒ 경북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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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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