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바이오산업 육성 강화·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유치 추진"

지역 바이오 기업 미국 진출 지원·옛 대전부청사에 스타벅스 매장 유치 등 강한 의지 밝혀…정치권 '충청홀대' 지적도

▲이장우 대전시장이 1일 시청 기자실에서 미국·캐나다 공무출장 결과와 바이오산업 육성 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프레시안(박정하)

이장우 대전시장이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근 지방에 대규모 투자유치를 위해 파격적인 세제 혜택 등을 지원하는 기회발전특구와 바이오특화단지에 잇따라 지정되면서 바이오산업 발전의 큰 동력을 마련한 것에 따른 기대감이다.

미국·캐나다 공무출장을 다녀온 이 시장은 1일 시청 기자실에서 차담회를 갖고 "이번 기회발전특구와 바이오특화단지 지정은 대전 바이오 산업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것"이라며 "지역 바이오 기업의 미국 진출을 돕기 위해 몽고메리 카운티에 대전사무소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의 4대 전략 산업에 'Q·R'을 추가할 것"이라며 "Q는 미래 전략기술로 주목받는 퀀텀(양자)이고 R은 로봇으로, 대전이 가진 경쟁력을 바탕으로 6대 전략 산업으로 수정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전이 바이오산업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는 이유는 풍부한 핵심 연구 인프라와 스타트업 성장 환경이 이미 갖춰져 있기 때문"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인근의 오송 등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바이오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미국 시애틀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을 유치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 시장은 "시애틀 시장의 주선으로 스타벅스 국제관계자를 만나 대전의 성심당은 10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빵집이라고 소개했다"고 전하며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가 대전 원도심으로 온다면 성심당과 함께 지역 관광 경제 등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으로는 원도심에 있는 옛 대전부청사 등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전부청사 층고가 생각보다 충분히 높아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스타벅스 한국 매장 오픈 권한이 있는 신세계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정치권의 충청홀대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국회의원들 출신지만 봐도 영남 100명, 호남 80명 정도인데 반해 충청은 40명 정도밖에 안된다"며 "주요 정당의 핵심 인물들이 영·호남 중심이다보니 선거 때만 되면 영·호남만 배려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이 영남과 호남 배려만 있고 충청 배려는 없는 것 같다"며 "중앙정치권의 충청권에 대한 배려를 1~2년 지켜보고, 홀대가 계속되면 뜻 있는 사람들과 주도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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