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통공사 '바나듐이온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 기술 도입 추진

혁신 기업 스탠다드에너지와 업무협약…리튬이온 배터리와 다르고 발화 위험 없는 차세대 이차전지

▲연규양(가운데) 대전교통공사 사장과 김부기(왼쪽 네 번째) 스탠다드에너지 대표 등이 바나듐이온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 기술 도입·실증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대전교통공사

대전교통공사가 기존 에너지 장치 한계를 극복하고 에너지 저감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바나듐이온 배터리(VIB)' 에너지 저장장치 기술 도입을 추진한다.

교통공사는 지역 대표 기술혁신 기업인 스탠다드에너지(주)와 바나듐이온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 기술 도입·실증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나듐이온 배터리는 리튬이온 계열의 배터리와 달리 에너지 저장에 가장 특화된 원소인 바나듐과, 발화 위험이 전혀 없는 물 전해액을 사용해 기존 이차전지 기술의 단점을 극복한 차세대 이차전지다.

특히 97% 이상의 높은 에너지 효율을 바탕으로 고출력과 20년 이상 운용 가능한 배터리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사는 대규모 전력소비가 이뤄지는 철도산업 전기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이고 바나듐이온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VIB ESS)를 이용한 다양한 방식의 에너지 저감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도시철도 인프라와 VIB ESS를 결합한 다양한 충전 시스템도 개발해 트램 등 차세대 교통수단의 충전 기술과 시스템 인프라의 고도화를 위해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높은 출력으로 운영이 가능하면서도 오래 사용할 수 있고 안전한 VIB는 도시철도 회생에너지 저장·활용에 가장 적합한 기술"이라며 "VIB를 통해 도시철도 회생에너지 분야의 발전 솔루션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연규양 대전교통공사 사장은 "지역기업의 혁신기술을 결합한 도시철도 에너지 활용 시스템 개발을 통해 운영 전반의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경영 효율을 높이고 ESG경영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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