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들불축제, 오름 불놓기... 빛·조명으로 대체

제주들불축제 오름 불놓기 프로그램이 빛과 조명으로 대체해 운영된다.

▲강병삼 제주시장, 2025 제주들불축제 기본계획 발표.ⓒ제주시

제주시는 20일 생태 환경 보전을 위한 2025 제주들불축제 기본계획을 수립해 발표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오름불놓기는 제주의 생태 가치를 존중하고, 현대적 감각으로 빛과 조명 등으로 불을 형상화해 운영한다.

액운을 쫒는 의미의 달집태우기는 소규모 불로 제한하고, 주 무대 등 필수 공간을 제외한 축제 행사장은 시민참여 공간으로 재설계한다.

축제 기간 내 축제장 일부를 캠핑 구역 등으로 설정하고, 락페스티벌 등 각종 체험놀이 공간, 푸드트럭과 라이브커머스 운영 공간을 제공한다.

축제 공간은 시대 트랜드를 반영한 불멍, 해먹, 명상, 독서, 요가, 산책 등 효율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의 문화인 돌담, 원담, 민속놀이 등 즐길거리는 축제를 찾은 방문객이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주만의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나간다.

지속 가능한 친환경 축제가 되기 위해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다회용기 대여 및 세척 시스템 도입, 각종 홍보물은 QR코드로 대체하며, 축제장 조성에서부터 플로깅 등 프로그램 운영은 친환경적인 요소를 반영해 탄소 중립을 실현한다.

제주시는 2025 제주들불축제 개최 후 축제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하고, 시민과 전문가의 평가와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또한 축제 전반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새로운 변화와 지속 가능한 축제의 가능성을 모색할 방침이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제주의 정체성과 생태 가치를 지키고 시민참여 축제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축제 기본계획에 시민기획단의 논의 결과를 적극 반영했다”고 말했다.

현창민 기자(=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