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장 연임추진 움직임…"집중된 권력, 반드시 부패"

일부 의원들 반발

대구시의회 후반기 시의장 선거를 앞두고 일부 시의원들이 현 이만규 의장의 연임 움직임에 공식 반대를 표명했다.

지난 17일 김대현·박우근·윤권근·박창석·이성오 시의원은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의회에서 전례 없던 의장 연임이라는 부당한 권력집중이 일어나려고 한다"며 "집중된 권력은 반드시 부패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2년간 시의회가 집행부의 거수기 노릇을 했다는 따가운 지적도 잇따랐다"며 "이러한 현실에 의장 연임을 하지 않는 원칙마저 깨진다면 의원들의 반목과 갈등으로 의회는 기능을 완전히 잃어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불참한 황순자 시의원도 김 시의원 등 5명과 뜻을 함께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의회는 후반기 의장 선출을 위해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고, 선거는 25일 치뤄진다.

한편 대구시의원 32명 중 20여 명이 대구 모처에서 만나 이만규 의장의 연임에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 17일 대구시의회 회의실에서 김대현·박우근·윤권근·박창석·이성오 시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현 의장의 후반기 시장 연임을 반대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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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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