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저치도 완주군의회 유이수 의원이 지금까지 완주군의 올바른 역사인식에 대한 정립 부분이 불분명하다면서 재정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 의원은 지난 11일 의회 문화강좌실에서 열린 ‘제284회 완주군의회 행정사무감사(문화역사과)’에서 “완주군의 역사인식에 대한 정립 부분이 불분명한 것 같다”며 “지금의 완주가 있기까지 웅치·이치전투 등 조국독립을 위해 전장에 나간 우리 선열들의 헌신이 있었다는 걸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선열들의 희생과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한 그 숭고한 정신, 즉 완주군만의 ‘완주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올바른 역사인식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의원은 ‘2023년 완주군 사회조사보고서’를 인용하면서 “완주군민들의 지역 역사인지도를 보면, 만경강 유역 마한유적(상운리고분군·갈동유적 등)에 대한 인지도가 51.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면서 올바른 역사인식 정립을 위한 홍보, 교육 등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만경강 유역 마한유적(51.3%)’의 인지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호국전적지(웅치·이치전적지) 18.7%, 관방유적지(가야 봉수·산성, 위봉산성) 11.6%, 종교유적지(초남이성지·천호성지) 9.7%, 근대유적지(삼례양곡창고·대관선수로) 8.7% 순으로 집계됐다.
이어 유 의원은 ‘완주정신’을 거듭 언급하면서 “일제강점기 모든 권리를 무참히 짓밟히며 고통을 겪어야만 했던 분들의 아픈 과거를 기억하고 공감하고 다시는 똑같은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라면서 “완주·전주 통합 논란 역시 우리 선열들의 ‘완주정신’을 다시금 떠올린다면 슬기롭게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문화역사과가 중심이 되어 올바른 역사인식 재정립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행감 직후 유이수 의원은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지난날의 잘잘못을 따지자는 것이 아니다. 지난날 아픈 역사의 배경을 알아 다시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라면서 “지나간 역사의 좋은 점을 익히고 그것을 통하여 현재보다 좀 더 발전된 완주를 위해 ‘완주정신’이 재정립되길 바란다”고 질의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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