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대 전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로 남관우 의원과 최명철 의원 2명으로 압축되면서 4선 의원 간 2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지역구 구도상 민주당 전주병 소속에서 재선의 이병하 의원(우아1·2동, 호성동)과 남관우 의원(인후1·2동, 금암1·2동, 진북동)이 양립했으나 11일 지역구 소속 의원 간 후보단일화를 위한 자체 투표를 실시한 결과 남 의원이 근소한 차이로 선정됐다.
남 의원은 4선의 다선 후보 관록을 내세웠고 재선인 이 의원은 전반기 부의장 및 차기 선거 불출마라는 배수진을 치고 경쟁을 펼쳤으나 의원들은 다선 출신의 의장 후보를 선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주시의회는 오는 7월 1일 오전 10시에 본회의장에서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전주시의원은 총 35명으로 민주당 소속이 30명이다.
이에 앞서 민주당 전주시을지역구 소속 시의원들은 모임을 갖고 최명철 의원(서신동)을 차기 의장 후보로 내정했다.
이에 따라 전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선거는 민주당 소속의 전주을과 전주병간 양자대결 양상이지만 전주갑지역 소속 시의원들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게 됐다.
현재 구도상 전주갑 소속 시의원은 총 9명이고 전주을(최명철)은 7명, 전주병(남관우)은 14명이다(비례대표 포함).
그러나 시의회 일부 의원 사이에서는 전주갑 시의원들이 어느 한쪽 후보로의 쏠림현상이 있을 수 있다는 여론도 나오고 있다. 이럴 경우 사실상 후반기 의장선거는 치열한 경쟁보다 싱겁게 끝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 시의원은 “전주시의회 의장단 구성은 국회의원들이 관여할 사항이 아니며 통상적으로 선거에 앞서 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와 3개 지역구 사무국장간 모임을 통해 조율해 결정하는 것이 관례였다”며 “평소 전주시의원 간 내색을 드러내지 못하는 부분도 있어 이번 의장 선거과정에서 변수로 작용할 것인지도 관심사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의회 5개 상임위원장 선출은 오는 7월 3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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